♥ 오솔길 산행방 ♥/여행,삶의흔적

다알리아

호젓한오솔길 2006. 2. 16. 23:38

다 낡고 먼지가 쌓인 엘범 속에서...

 

20 여년 전(1982년쯤) 카메라를 처음 장만 했을때, 고향집 담뜨락에 탐스럽게 피어난 다알리아 꽃을 찍은 사진 2장을 발견하고는  감회가 새로워서 이렇게 스캔으로 다시 옮겨본다...

 

그 시절엔 여름 휴가때 고향집에 찾아가면 어머님이 바쁜 농사일 속에서도 짬짬이 잘 가꾸어 놓으신 화단에 다알리아 를 비롯하여, 채송화, 백일홍, 목련화, 맨드라미, 봉숭아등 요즘은 좀체로 보기가 어려운 꽃들이 많이도 피어있었다..

 

다알리아 꽃을 구경 해 본지도 꽤 오래되어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때 찍었던 사진속의 다알리아 는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내곁에 와있것만, 꽃 처럼 예쁘시던 어머님은 이제 칠순넘은 늙으신 몸으로, 팔순의 아버님과 함께고향집을 지키며 자나께나 늘 자식들 걱정에 마음조이며 살고 계신다... 

 

 

 

흐르는 세월을 되돌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2006.02.16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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