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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진달래

호젓한오솔길 2007. 4. 12. 16:09

 

 

 


* 고향에 진달래 *


지난주 고향에 다녀오면서..

고향집 담 모퉁이에 곱게도 피어나 저를 기다리던 진달래꽃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아버님 살아생전에 어머님과 두 분이 가까운 야산에서 캐다가 고향집 담 모퉁이 여기저기에 심어 놓은 진달래나무가..작년에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처음 맞이하는 금년 봄에는 진달래꽃이 유난히도 붉고 아름답게 많이도 피어낫습니다.

 

그날 아침에 갑자기 3센티 정도 많이 내린 춘설에도 용케 견디고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늠름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생전에 자상하시던 아버님 모습을 그리면서..저녁 햇살에 비치는 진달래를 한장한장 정성껏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어머님이 해주신 저녁을 먹고 포항으로 나온 뒤 그날 밤에..때늦은 찬 서리가 내려서 아름답던 진달래가 한순간에 폭삭 모두 다 얼어 죽어 버렸답니다.

하여 저에게는 이 진달래가 둘도없는 고귀한 꽃이 되었기에 이렇게 다시 추억 속으로 깊숙히 꽁꽁 묻어두고.. 고향생각 아버님생각이 그리울땐 딜다 보렵니다..

 

 

 

 

  


* 진달래 *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

학    명 : Rhododendron mucronulatum

분    류 : 진달래과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중국 ·몽골 ·우수리 등지

서식장소 : 산지의 볕이 잘 드는 곳

크기높이 : 2∼3m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길이가 4∼7cm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 조각이 빽빽이 있으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길이가 6∼10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 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연한 붉은 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밑 부분에 흰색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의 원통 모양이며 끝 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꽃은 이른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迎山紅)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다.


한국·일본·중국·몽골·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for. albiflorum)라고 하고,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var. ciliatum)라고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for. alba)라고 하며 해안 근처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인 것을 왕진달래(var. latifolium)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잎에 윤기가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var. maritimum)라고 하고,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진달래(var. taquetii)라고 한다.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을 제주진달래(R.saisiuense)라고 하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란다.

 

 

 

  

 

 

 

 

 

 

  

2007.04.12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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