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 탓인가
솔길 남현태
지루한 삼동 얼음 녹은 터
기지개 켜고 낙엽 속 뽀시시
고개들어 반기는 가냘픈 야생화
찡그린 햇살 가파른 숨 토하고
오솔길 가던 나그네
낙엽 위 사르르 잠 바람 쏟아낸다
무릉도원 같은 첫사랑
붉게 핀 파도 타고
바람난 산새 골짜구니 소란타
연분홍 옷고름 꽃 바람에 흐를제
호젓한 오솔길
콧 노래 살짝 허공에 날려본다.
(2008.04)
봄이 온 탓인가
솔길 남현태
지루한 삼동 얼음 녹은 터
기지개 켜고 낙엽 속 뽀시시
고개들어 반기는 가냘픈 야생화
찡그린 햇살 가파른 숨 토하고
오솔길 가던 나그네
낙엽 위 사르르 잠 바람 쏟아낸다
무릉도원 같은 첫사랑
붉게 핀 파도 타고
바람난 산새 골짜구니 소란타
연분홍 옷고름 꽃 바람에 흐를제
호젓한 오솔길
콧 노래 살짝 허공에 날려본다.
(2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