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꽃
초여름 산행길에서 이마에 땀을 닦으면서 자주 만나는 하얀꽃이 있어 매번 카메라로 몇 장씩 담아오면서도 그 이름을 몰라 늘 궁금해 하다가 알고 보니 때죽나무꽃 이란다.. 넓다란 장막이 그늘을 이루어 산행길에서 늘 쉬어가는 장소가 되는 나무가지 아래로 주렁주렁 달리는 하얀꽃들 향기도 고와 벌들이 참 많이도 몰려든다.. 바라 볼때마다 기분 좋은 때죽나무꽃 아름다운 그녀들의 정체를 알아본다..ㅎ
때죽나무꽃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감나무목 때죽나무과의 낙엽소교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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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의 낮은 지대에서 자란다. 낙엽소교목으로 높이는 10m 내외이다. 가지에 성모(星毛)가 있으나 없어지고 표피가 벗겨지면서 다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단성화이고 종 모양으로 생겼다. 5∼6월에 지름 1.5∼3.5cm의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2∼5개씩 밑을 향해 달린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의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1.2∼1.4cm의 달걀형의 공 모양으로 9월에 익고 껍질이 터져서 종자가 나온다. 과피(果皮)는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하고, 종자는 새가 먹으며, 목걸이 등을 만들기도 하고 목재(木材)는 기구재, 가공재 등으로 쓰인다. 한국(중부 이남) ·일본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분포한다.
2008.06.13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