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솔길 남현태
대추나무 가지 사이
서쪽 하늘가
산새들 집 찾은 저문 산 위
다소곳이 걸터앉은
싸늘한 초승달
동지섣달 설한풍
나이 하나 더 먹은 초조한
맘 달래가며 이 한밤
파르르 떨리는 가냘픈 아미
홀로 지세는 두려움
어둠이 채 내리기 전
살며시 고개 들어
눈도장 눌러 놓고
해님 간 산길 따라 슬그머니
낙엽 이불 속으로 숨어든다.
(2009.01.01)
초승달
솔길 남현태
대추나무 가지 사이
서쪽 하늘가
산새들 집 찾은 저문 산 위
다소곳이 걸터앉은
싸늘한 초승달
동지섣달 설한풍
나이 하나 더 먹은 초조한
맘 달래가며 이 한밤
파르르 떨리는 가냘픈 아미
홀로 지세는 두려움
어둠이 채 내리기 전
살며시 고개 들어
눈도장 눌러 놓고
해님 간 산길 따라 슬그머니
낙엽 이불 속으로 숨어든다.
(200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