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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제비꽃 유래

호젓한오솔길 2009. 5. 16. 22:43

 

 

제비꽃

 

이른 봄 부터 초여름 까지 산길을 걷다보면  길가에 가장 흔하게 볼수있는 야생화가 제비꽃인 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노란 제비꽃은 무리를 이루어 산비알을 노랗게 물들여 놓은 경우도 있다. 그 종류가 하도 많아서 수십가지가 되어서 구분을 못할 정도네요. 금년 봄 산행길에서 담아온 제비꽃 사진들을 간추려서 올려봅니다.

 

< 제비꽃의 종류 > : 각시제비꽃, 갑산제비꽃, 고깔제비꽃, 금강제비꽃, 긴잎제비꽃, 낚시제비꽃, 넓은잎제비꽃, 노랑제비꽃,단풍제비꽃, 서울제비꽃, 선제비꽃, 아욱제비꽃, 아프리카제비꽃, 왕제비꽃, 왜제비꽃, 콩제비꽃, 털제비꽃 .....

 

근근채, 반지꽃, 병아리꽃, 씨름꽃, 오랑캐꽃, 외나물꽃, 자화지정, 장수꽃이라고도 함. 제비꽃과(─科 Vio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원줄기는 없고, 잎은 땅바닥에 모여달린다. 잎은 피침형으로 밑이 둥글거나 심장 모양이고, 끝은 뭉뚝하다. 잎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매우 길다. 짙은 자주색의 꽃은 4~5월에 긴 꽃대 끝에 피는데, 5장의 꽃잎 중 아래쪽에 있는 꽃잎은 거(距)를 형성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7월에 익는다. 이 식물은 제비꽃속(─屬 Viola) 식물 중 번식률이 가장 좋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 또는 씨로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태독·유방염 등 부인병과 중풍·이질·설사·진통·인후염·황달·독사교상 등의 치료에 약재로 사용하며, 발육촉진제·간장기능촉진제로 쓰인다.

 

 

 

제비꽃 [violet]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Viola mandshurica
분     류 제비꽃과
분포지역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자 생 지
크     기 높이 약 10cm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바소꼴이나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풀 전체를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꽃말은 겸양()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노랑제비꽃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Viola orientalis
분     류 제비꽃과
분포지역 한국(전지역)·일본·중국·헤이룽강
서식장소 산의 풀밭
크     기

높이 10∼20cm

 

산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10∼20cm이다. 땅속줄기는 곧게 서고 빽빽이 난다. 잎을 제외하고는 털이 거의 없거나 잔 털이 약간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2∼3장으로 심장 모양이고 길이와 나비가 각각 2.5∼4cm이며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잎보다 3∼5배 길고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없고 마주나며, 앞면은 윤이 난다. 턱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 2∼3m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6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꽃대는 길이 2∼4cm이며 가운데에 포가 있다.
꽃받침은 바소꼴로 길이 6∼8mm이고, 부속체는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5장이고 길며 꿀주머니는 길이 1mm 정도이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 타원형이고 8∼9월에 익으며 털이 없다. 어린 싹은 식용하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전지역)·일본·중국·헤이룽강에 분포한다.

 

 

 

 

제비꽃의 유래
 
개울의 신의 딸 이오는 어느날 바람둥이 쥬피터 신과 들판에서 정답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의 행방을 수상이 여긴 쥬노가 지상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을 눈치챈 쥬피터는 이오를 송아지로 모습을 바꾸어 버리고, 소에 먹일 제비꽃을 만들었습니다. 쥬노는 쥬피터에게 이 송아지가 어디서 나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쥬피터가 흙에서 새로 태어난 짐승이라고 말하자 쥬노는 그러면 자기에게 달라고 말했습니다. 송아지 한 마리를 달라는데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여 쥬피터는 하는 수 없이 송아지가 된 이오를 아내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쥬노는 이오를 아르고스라는 눈이 백 개가 달린 짐승에게 맡기고 엄중히 감시하라고 일렀습니다.
 
이렇게 되어 이오는 흉칙한 소로 변신한 채 제비꽃을 먹으며 고생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애인이 고생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쥬피터는 아들 머큐리에게 그녀를 구해 주라고 일렀습니다. 머큐리는 목동으로 변신하고 피리를 불며 아르고스가 있는 곳으로 갓습니다. 피리소리에 반해 버린 아르고스는 그에게 쉬어 가라고 부탁했고 머큐리는 '판의 피리'에 대한 이야기로 아르고스를 잠들 게 하여 한 칼에 목을 잘라 이오를 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오는 쥬피터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쥬노의 질투를 사게 되어 온 세계를 도망쳐 다니다가 마침내 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쥬피터는 이오의 아름다운 눈을 생각하고 제비꽃을 만들었습니다.
 

* 또 다른 이야기... (제비꽃은 오랑캐꽃으로도 불리웁니다)

산과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한가운데에는 푸른 호수가 있습니다. 이 마을은 호수를 중심으로 띄엄띄엄 낮고 높게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좀처럼 집안에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워낙 뜰이 넓고 밖에서 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먼 산에는 아직도 희끗희끗 눈이 남아 있었지만, 마을에는 어느 사이에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골짜기에서는 졸졸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찔레나무로 둘러싸인 빨강 양철집에는 노란 머리칼, 파란 눈빛을 가진 소녀가 삽니다. 소녀는 올해 열여섯 살입니다. 열여섯 살이지만 그 동안, 소녀가 집 밖으로 나온 것은 몇 번 안 됩니다. 그러니 자연 아무것도 모릅니다. 바깥 세상 일에는 캄캄했습니다. 산에는 산새가 있다는 것과 호수에는 싱싱한 물고기가 있다는 것 밖에 몰랐습니다.

 

소녀는 우연히 호숫가에 나왔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피리 소리였습니다. 소녀는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구성지게 슬픈 소리 같다는 것만 느꼈습니다. 이때, 호수에 고기를 낚는 할아버지가 나오셨습니다. “어이구,이게 누구야, 예쁜이 아냐, 참 많이 컸구나!” “할아버지, 저 소리가 뭐예요?” “소리라니?” “가만히 들어 보셔요?” “옳아, 저 소리 말이지. 허허, 피리, 목동이 부는 피리 소리란다.” 소녀는 처음으로 목동을 알았습니다. 목동은 양을 치는 소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소녀는 양을 치는 소년이 어떻게 생겼는지,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어디서 들려 오는 걸까?” 이쪽인가 하고 고개를 돌리면 반대편에서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저쪽인가 생각하면 또 이쪽에서 들리는 소리 같아서 종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피리 소리가 크게 들리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가까이서 들리는 피리소리. 소녀는 피리 소리가 건너편 골짜기에서 들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오늘은 만나 볼 수 있을까?” 소녀의 가슴은 왜 그런지 설레었습니다. 그 다음날 소녀는 양치는 소년을 보았습니다. 많은 양떼를 몰고 호수 건너편에 온 것입니다. 양은 목이 마른지, 호숫가에서 물을 마시느라 엎드려 있었습니다. 소녀는 양을 처음 보았습니다. 멀리서지만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년의 손에는 피리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소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퍽 잘생기고 용감하게 보이는 목동이었습니다. 소녀는 목동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안 되어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소곤소곤 이야기도 많이 하였습니다. 목동은 참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소녀가 어릴 때부터, 목동은 이 마을에 양을 거느리고 온 적이 있다는 미더운 이야기며, 산너머에 있다는 마을 이야기며, 호수의 몇 곱절 넓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의 이야기를 소녀는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바다에서는 뭘 해요?” “바다에서? 응, 고기를 잡지····." “거기도 고기를 잡는 데여요? 뭐, 바다가 그래요, 시시하게····." 목동은 소녀에게 자기가 아는 다른 세상 이야기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들려주었습니다. 어느덧, 봄 여름이 지나고 목동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왔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양의 먹이도 없거니와 추위에 양이 얼어 죽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똑같이 슬펐습니다. 소녀는 목동과 헤어지는 것이 싫었습니다.

 

어느덧 목동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소녀가 사는 마을을 떠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목동이 떠나려는 날, 소녀는 이 마을에 오래된 전설 하나를 목동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것은 신비스런 이야기였습니다. 호수에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본다는 것입니다. 이때,호수에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면, 그사람도 자기를 사랑하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호수 앞에서 각각 조심스럽게 불러 보았습니다. 물론 서로 모르게 하였습니다. 정말 메아리가 돌아왔습니다. 호수는 서로의 이름을 똑똑히 대답해 주었습니다. 목동과 소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 입니다. 그러나 목동은 목동대로 소녀는 소녀 대로 사랑하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 꼭 다시 올게······봄이 오기만 기다려·····." 목동은 봄이 오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는 산을 넘어 다른 마을로 갔습니다. 목동은 발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태연하게 소녀의 마을을 떠나갔습니다. 겨울이 왔습니다.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이 오면 소녀가 기다리는 봄도 머지 않습니다. 소녀는 그 봄을 기다려 창너머 높고 높은 산만 바라보았습니다. 소녀에겐 이 겨울이 이상하게도 길었습니다. 지겹도록 긴 겨울이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호수엔 얼음이 풀리고, 산봉우리의 흰 눈도 녹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맘때가 되면 온다던 목동의 피리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눈이 다 녹고 산에는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진달래꽃이 지고 철쭉꽃이 피어도 목동의 피리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웬일일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애태워 기다리는 소녀는 호수에다 사랑하는 목동을 부르는 버룻이 생겼습니다.

 

소녀의 부르는 소리를 호수는 대답해 주었습니다. “이상한데, 어디가 아픈가?” 벌써 왔어도 한 달 전에 왔어야 할 목동. 한 달이 지나도 석 달이 지나도 오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차츰 산너머 저쪽의 하늘이 그리워 졌습니다. 넓은 들과 바다와 마을과·····." 동네 어른들 사이에는 산너머에서 전쟁이 일어나 젊은이는 모두 전쟁터로 끌려갔다는 불길한 소문이 돌았으며, 그 소문은 소녀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그 뒤, 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소녀는 목동이 보고 싶을 때쯤이면, 호수에다 목동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메아리가 되어 오는 소리로 만족해하며 살았습니다. 그 뒤, 또 몇 년이 지났을까? 인제 소녀의 얼굴에 주름살이 생겼고, 곱던 얼굴도 많이 변하였습니다. 아니,이게 웬일입니까? 어느 날, 소녀가 부르는 소리에 호수는 묵묵히 입을 다물고 대답이 없었습니다. 소녀는 실망이 컸습니다. 목동을 생각하며 오랜 세월을 기다리며 살아왔는데, 소녀는 죽고 싶었습니다. 한편, 목동은 그 다음해 병정으로 싸움터에 나가 적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소녀의 이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르며, 소녀를 생각했던 것입니다. 소녀의 부름에 대답이 없던 호수, 그때 목동은 할아버지가 되어 결혼식을 하였던것입니다.

 

너무도 늙어서 소녀가 알아볼 수 있을까? 이 늙은이를 누가 반가이 맞아 주랴 싶어, 적지에서 그만 결혼식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 호수의 대답이 없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실망한 소녀는 그만 호수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 뒤, 동네 사람들은 처음부터 소녀에게 대답을 해준 것은 호수가 아니고, 보랏빛 오랑캐꽃이었다는 말이 떠돌았습니다. 목동은 소녀를 사랑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에서 지어낸 것입니다. 오랑캐꽃의 꽃말은‘충실’입니다. 소녀가 진정으로 목동을 사랑해서 오랑캐꽃이 대답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졸방제비꽃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Viola acuminata
분류 제비꽃과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
서식장소 산록 양지
크기 높이 20∼40cm

 

산록 양지에서 자란다. 무더기로 자라서 높이 20∼40cm이고 줄기는 곧게 서며 전체에 털이 다소 있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상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턱잎에 빗살 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연한 자줏빛이 돈다. 포는 꽃줄기 윗부분에 달리고 선형이다.

부속체는 반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끝이 오목하다. 꽃잎은 측편 안쪽에 털이 있다.
꿀주머니는 둥근 주머니 모양이다. 열매는 7∼8월에 결실하며 삭과로 달걀 모양이다. 어린순을 나물로 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털이 꽃잎 안쪽에만 있는 것을 민졸방제비꽃(for. glaberrima)이라 한다.

 

 

 

 

 

 

2009.05.16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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