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하는데 비아그라 챙긴 이유는?
하나의 약품이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치료 효과를 지닌 이른바 ‘멀티약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 때 히말라야 등반에 나설 회사원 최모(45)씨는 최근 병원을 찾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처방받았다. 비아그라가 어지러움과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어 산소농도가 낮은 고산지대에서 고산증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주름살 제거에 이용되는 ‘보톡스’도 원래 소아마비와 안면마비 치료제로 쓰이던 것이다. 그러다 1987년 중반 캐나다의 한 피부과 의사가 안과의사인 아내에게서 보톡스 치료를 받은 환자의 눈가에 주름살이 없어지는 것을 우연히 발견해 주름살 제거에 쓰기 시작했다. 보톡스는 다한증과 뇌졸중 환자의 국소근육 경직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899년 두통해열제로 개발된 ‘아스피린’에는 혈소판 응집을 막아주는 성분이 있다. 이후 아스피린(500㎎)의 용량을 80%가량 줄인 ‘아스트릭스’와 ‘아스피린 프로텍트’ 등이 심혈관 질환 예방용으로 개발됐다. 이틀에 한 번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10년 동안 천식발병 위험이 10% 정도 줄어들고, 불임여성이 먹으면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탈모치료제로 알려진 ‘프로페시아’는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만들어졌지만, 탈모환자에게서 머리카락이 자라는 부작용을 초래해 탈모치료제로 새롭게 거듭난 케이스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물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첨단 신약이 등장하고 있다”며 “제약사에겐 짧은 기간에 높은 매출을 보장하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오솔길 자료실 ♥ > 산글,산행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 뒤에 배달된 고미영의 엽서 한 장 (0) | 2009.07.20 |
---|---|
죽음도 넘어선 산사람들의 뜨거운 우정 (0) | 2009.07.16 |
[사상체질 등산건강] 두통 (0) | 2009.05.26 |
[화제인물] 등산하며 직장암·간암 기적적으로 완치된 문정남씨 (0) | 2009.05.26 |
운문사 처진소나무 (0) | 2009.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