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솔길 남현태
두메산골 봄 향기 들어
뒷동산 언 솔가지 파릇파릇
물오를 때
동내 개구쟁이
진달래 피길 손꼽아
꽃 따 먹고 송기 벗겨 씹으며
주린 배 채우는
작은 행복에 봄날은 간다
진달래 하나 둘 질 때
안타까운 마음
개울가 몰려
하얀 꽃 먹으며 아싹아싹
풋내나는 찔래 꺾어
푸성귀 채독 천둥소리
아랫배 끌어안고 데굴데굴
모진 고통 속에 봄날은 간다.
(2006.06.03)
봄날은 간다
솔길 남현태
두메산골 봄 향기 들어
뒷동산 언 솔가지 파릇파릇
물오를 때
동내 개구쟁이
진달래 피길 손꼽아
꽃 따 먹고 송기 벗겨 씹으며
주린 배 채우는
작은 행복에 봄날은 간다
진달래 하나 둘 질 때
안타까운 마음
개울가 몰려
하얀 꽃 먹으며 아싹아싹
풋내나는 찔래 꺾어
푸성귀 채독 천둥소리
아랫배 끌어안고 데굴데굴
모진 고통 속에 봄날은 간다.
(200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