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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헬스, 오히려 독(毒)

호젓한오솔길 2010. 3. 4. 20:03

 

점심시간 헬스, 오히려 독(毒)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 중 점심시간을 활용해 벼락치기 ‘헬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별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짧은 점심시간을 쪼개 운동하는 것을 말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각종 위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점심시간에 운동을 하려면 최대한 시간을 확보해야 하므로 점심을 빨리 먹게 된다. 따라서 위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점심을 먹은 직후라 소화기관 근육(내장근)에 집중되어야 할 혈류가 골격근에 집중되기 때문에 소화가 더욱 어려워진다. 내장근육은 혈액의 양과 에너지가 부족해져 소화가 힘들어지는 것. 이런 과정들이 몇 주간 계속되면 만성소화불량, 기능성 위장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두 번째, 혈압이 과도하게 상승될 수 있다. 식후에는 원래 혈압이 상승하는데,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 식후 곧바로 운동하면 혈압이 더욱더 상승해 위험해 질 수 있다.

 

세 번째로 오후 근무 시간대에 나른함과 피로감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 운동 시 분비되는 젖산 등으로 인해 운동 1~2시간 후에 가장 몸이 나른해지기 때문이다.

 

<참고서적=몸짱상식사전(비타북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