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가족이 건강하게 사는 생활 요령은 따로 있다. 하지만 이제 막 살림을 시작한 초보 주부는 물론 '내공 20년의 주부 9단'도 "우리가족을 위한 건강한 살림법은 뭘까" 생각하면 선뜻 자신있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최근 발간된 '친환경 살림의 여왕'(비타북스 刊)은 월간 헬스조선에 지난 2년간 소개된 '건강 살림 노하우' 78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중 일부를 소개한다.
◆집안 곳곳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은 식물로 정화
집안 곳곳에 유해 물질이 도사리고 있다. 신발장 방향제와 주방 가스레인지에서는 일산화탄소가 나오고, 주방세제를 쓸 때마다 암모니아와 벤젠이 집안 공기로 포져나간다. 침실 벽지를 바를 때 쓴 접착제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된다. 거실에 보스턴고사리·아레카야자 등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면 공기청정기 못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무형광 의류, 다른 옷과 섞어 빨면 안돼
형광증백제는 재질을 희게 보이게하는 염료의 일종으로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발암 논란이 있는 물질이다. 이런 염료를 피하기 위해 유기농 원단으로 지은 옷 등 무형광재질 의류를 구입해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면 도로아미타불이다. 형광물질은 무형광 천에 쉽게 옮겨붙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형광재질 의류는 반드시 따로 세탁해야 한다.
- ▲ 일상생활 곳곳에서 가족 건 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없애 려면 현명한 살림법을 알아 야 한다.
- ▲ 일상생활 곳곳에서 가족 건 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없애 려면 현명한 살림법을 알아 야 한다.
- ◆채소 잔류농약, 소금물 세척으로는안 없어져
채소에 남은 잔류농약은 수돗물을 받아 담가서 씻고 흐르는 물에 헹궈야 깨끗이 없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상추를 담근 물과 흐르는 물에 각각 세척하고 농약제거율을 살펴봤더니 전자는 80%, 후자는 70%였으며 어느 쪽도 농약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았다. 따라서 두 번 세척하는 게 좋다. 하지만 수돗물로 세척하는 것과 숯, 식초를 탄 물, 소금물로 세척하는 것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
◆껍질이 얇고 조직이 무른 과일은 유기농으로 먹는게 좋아
껍질이 얇고 무른 과일은 병충해에 약해 농약을 상대적으로 많이 쓰게 되므로 되도록 유기농 재배한 것을 먹는 게 좋다. 복숭아, 사과, 딸기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껍질이 두껍고 조직이 단단하거나 품종 자체가 병충해에 강한 수박, 파인애플, 바나나, 키위 등은 유기농 생산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