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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문어 머리 섭취 주의, “중금속 다량 함유”

호젓한오솔길 2010. 9. 14. 08:27

 

낙지·문어 머리 섭취 주의, “중금속 다량 함유”

 

낙지, 문어 등 연체류 머리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돼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 문어 등 연체류 14건과 생선류 14건 등 총 28건을 수거해 머리, 내장 등 특정부위를 대상으로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낙지ㆍ문어 등 연체류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체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은 카드뮴 2.0㎎/㎏ 이하이다. 낙지머리 9건(수입산 6, 국내산 3)에 대한 검사에서는 9건 모두 기준을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최고 29.3㎎/㎏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문어머리 4건(국내산 4)에 대한 검사에서도 4건 모두 기준을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최고 31.2㎎/㎏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주꾸미 머리 1건(수입)에서는 기준치 이내인 1.3㎎/㎏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생선내장ㆍ알(명태, 생태, 대구 등) 14건에 대한 검사에서는 카드뮴이 모두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는 낙지머리, 생선내장 등이 기존 비가식부위(먹지 않는 부위)로 취급돼 그동안 안전검사에서 제외됐으나, 연포탕, 내장탕 조리를 통해 일부 시민들이 특정부위를 즐겨먹는 점을 감안해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 단백뇨, 골연화증,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낙지, 문어, 주꾸미 등 연체류를 구입해 요리할 때에는 머릿 속 먹물, 내장 등은 반드시 제거할 것과 음식점에서 먹을 때에도 가급적 내장 제거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식품저널(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