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칫솔도 통풍이 필요해요!
최근 며칠간 치통으로 고생하던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박혜영(43) 씨는 치과를 찾았다가 의외의 말을 들었다. 잘못된 칫솔보관 때문에 치주염이 생겼다는 것. 의사는 평소 칫솔관리에 대해 묻더니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잔뜩 낀 칫솔로 양치질해 치주염에 걸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칫솔은 입속의 찌꺼기와 세균을 닦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균에 오염되기 쉬운데다, 칫솔모 사이에 음식 찌꺼기나 수분이 남아 세균이 더 잘 자란다. 따라서 칫솔은 잘 헹구고 잘 말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종호 원장은 “칫솔보관을 할 때는 건조와 통풍을 특히 신경 써야 한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자외선 칫솔 살균기나 소독기가 세균을 없애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칫솔을 잘 말리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How to 1 통풍이 잘 되는 창가에서 건조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욕실은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이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창가 쪽에 칫솔을 두면 자연스럽게 자외선 소독과 건조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칫솔강모가 위를 향하도록 세워 둔다. 더욱 청결한 관리를 원한다면 보관할 때 구강용 소독액을 뿌려두고 사용 전에 물에 헹군다.
How to 2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게 보관
칫솔꽂이에 가족의 칫솔을 모두 꽂아 두는 것은 세균확산을 돕는 행위다. 칫솔 간 교차오염이 쉬우니 다른 칫솔과 접촉하지 않게 따로 보관하거나,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게 칸이 나눠진 칫솔꽂이를 사용한다.
How to 3 칫솔꽂이는 1주일에 한 번씩 소독
칫솔꽂이 또한 세균에 오염되기 쉽다. 칫솔꽂이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게 유의하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베이킹소다로 칫솔꽂이 안팎을 닦는다. 분리가 가능하다면 햇빛에 널어 소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직장인 등 외부에서 칫솔을 보관할 때 먼지가 앉을까 걱정해 사용 후 축축한 칫솔을 바로 플라스틱이나 비닐케이스에 넣는데, 이는 세균 번식을 더욱 활발하게 한다.
How to 4 흐르는 물에 칫솔모 씻기
칫솔모 안에 치약 잔여분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으면 칫솔의 위생상태 불량해진다. 칫솔질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칫솔모를 깨끗하게 씻는다. 흐르는 물에 씻은 칫솔은 깨끗하게 말려 세균번식을 막는다. 정수기 온수나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궈주거나 베이킹소다 녹인 물에 칫솔을 10~20분간 담가 놓으면 세균을 없앨 수 있다.
How to 5 적어도 3개월마다 칫솔을 바꾼다
오래 쓴 칫솔모는 탄력이 줄어 치아 세정효과가 떨어진다. 칫솔의 수명은 개인의 칫솔질 방법이나 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칫솔을 2개 두고 잘 건조된 것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세균번식을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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