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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옮길 때 차트복사 걱정 `뚝'"

호젓한오솔길 2010. 10. 28. 08:13

 

"병원 옮길 때 차트복사 걱정 `뚝'"

  • 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 전자진료의료시스템 첫선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가 지역사회 병원으로 옮겨갈 때 각종 차트와 영상자료를 직접 떼가지 않아도 되는 ‘전자진료의뢰시스템(SRS.Samsung Referral Center)’이 삼성서울병원에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은 27일 이 같은 전자진료의뢰시스템을 오픈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SRS의 가장 큰 특징은 3차병원에서 응급 중증질환을 치료한 후 지역사회의 1·2차 병원에서 환자정보를 그대로 넘겨받음으로써 환자에 대한 진료시스템이 연계된다는 점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EMR(외래진료기록, 수술기록, 퇴원요약 등)을 조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웹-의료영상전송시스템(Web-PACS) 기반의 영상(DICOM)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고화질의 의료영상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진료의뢰 절차 간소화, 의뢰 환자의 예약 진행에 대한 실시간 알림 서비스, 중복 검사 및 중복 약처방 최소화 등도 이 시스템의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SRS 시스템은 국내 모든 의원과 병원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사이트( www.refer.co.kr)에 접속하면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

정재훈 진료의뢰센터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이번 SRS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대학병원과 지역 병원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환자 입장에서는 과거 차트 등을 복사하기 위해 추가로 시간과 비용을 써야 했던 불편을 없앨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