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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복숭아와 개복숭아 어떻게 다른가
윤현규
복숭아 무늬는 삼다(三多) 무늬이다.
즉 다남(多男), 다복(多福), 다수(多壽)를 이르는 것으로
인생의 최대 행복을 상징한다.
삼다의 무늬는 석류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과일의 향(香)에 있어서도 복숭아 냄새를 제일로 친다.
그래서
견딜 수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시인들은 "수밀도 냄새"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그런데 왜 과일 이름 앞에 돌이라는 글자를 붙일까
돌미나리, 돌 복숭아, 돌배의 경우를 보자
온통 돌 투성이 인 열악한 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약초로서의 가치도 재배보다 더 좋다고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돌 살구, 돌 사과, 돌 대추, 돌감은 왜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살구, 사과, 대추, 감 등은
돌투성이 인 곳에서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몰론 가끔 외진 곳의 감나무가 잘 버티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사람의 보호를 받는 것 보다 더 잘 자라 주지는 못한다.
그럼 왜 개복숭아라고 할까
야생에서 스스로 살아남은 재래종 복숭아는
사람이 가꾸질 않고 제멋대로 자라다 보니
크기도 작고 맛도 그리 자랑할 만하지는 못한 게 사실이다.
가지치기도 안하고 열매도 제대로 솎아주질 않기 때문에
열매가 많이 열리다 보니 크기는 더욱 작고 볼품없기 마련이다. 우습게 볼 일이 전혀 아니다.
그러므로 약효가 뛰어나다고 인정받은 야생 복숭아를
개복숭아라고 부르지 말고
돌복숭아라고 불러야 할것이다.
201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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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복숭아가 명약이 된단다.
1. 봄에 꽃필적에 꽃을 채취하여 술을 담가서
소주잔으로 반잔씩 먹고 자면
아침에 일어날때 허리가 아픈 증상이 싹 가신다고 한다.
2. 개복숭아의 나무를 채취하여 씻은 후
마르기전에 껍질을 벗겨 소주에 담가 놓으면
색깔이 기막히다고 한다.
가능하면 35도의 담금주를 이용한다.
효능은 1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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