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金谷寺址圓光法師浮屠塔]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安康邑) 두류리에 있는 신라시대의 부도탑(浮屠塔).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97호로 지정되었다. 신라 진평왕 때의 고승 원광(圓光)의 부도탑이다. 630년(진평왕 52)에 황룡사(皇龍寺)에서 입적한 원광법사를 명활산(明活山)에 장사지내고 금곡사(金谷寺)에 세운 것이다.
금곡사는 원광이 30세 되던 해, 평소 수도생활을 하던 경주 안강의 삼기산(三岐山) 아래에 창건한 절인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현재의 탑은 당시에 도괴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 부도탑은 하층 기단에 있는 사각형의 문비(門扉) 안을 아치형으로 파고 그 안에 좌불상을 양각한 탑신을 놓고 그 위로 옥개석(屋蓋石:지붕돌) 2개만 놓았다. 상층 옥개석 윗면에는 노반(露盤)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