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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호젓한오솔길 2010. 11. 27. 21:40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金谷寺址圓光法師浮屠塔]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安康邑) 두류리에 있는 신라시대의 부도탑(浮屠塔).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97호로 지정되었다. 신라 진평왕 때의 고승 원광()의 부도탑이다. 630년(진평왕 52)에 황룡사()에서 입적한 원광법사명활산()에 장사지내고 금곡사()에 세운 것이다.

금곡사는 원광이 30세 되던 해, 평소 수도생활을 하던 경주 안강의 삼기산() 아래에 창건한 절인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현재의 탑은 당시에 도괴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 부도탑은 하층 기단에 있는 사각형의 문비() 안을 아치형으로 파고 그 안에 좌불상을 양각한 탑신을 놓고 그 위로 옥개석(:지붕돌) 2개만 놓았다. 상층 옥개석 윗면에는 노반()이 남아 있다.

 

원광은 속성()이 박씨이며 13세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화랑도의 생활신조가 된 세속오계()를 제정했으며 불교사상뿐 아니라 문장에도 능하였다. 또한 대승불교를 깊이 연구하고 그것을 신라에서 강의한 최초의 학승이었고, 불교의 토착화에 크게 공헌하였다. 

 

 

 

 

 

 

 

 

 

 

 

  

삼국유사에는 원광법사가 금곡사를 짓고 이 산에서 수도하였으며 훗날 그의 부도탑이 금곡사에 세워졌다고 전하며, 원래 이름은 삼기산(三岐山) 이었으나 지금은 금곡산이라 이름이 바뀌었다. 또한 삼기산은 이야기 속에서 여우귀신이 원광법사에게 자신의 팔뚝을 보여줬다 해서 비장산(臂長山:긴팔뚝산) 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 북쪽 계곡은 산천이 수려하여 봄철에는 산야에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므로 화산곡(花山谷)이라 하며, 골짜기 안으로 원광법사가 세운 금곡사가 있다. 지금의 절은 임진왜란때 소실된 금곡사지터에 새로 지은 절이다.

 

 

 

 

 

 

 

2010.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