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왜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었을까?
-한의사 안호진이 설명하는 단군신화 속 ‘쑥’과 ‘마늘’의 효능
단군신화에 보면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왜 하필 ‘쑥’과 ‘마늘’일까?
한방에서는 공통적으로 쑥과 마늘은 열을 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쑥은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여성들의 자궁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주로 탕약과 뜸에 이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마늘은 위를 따뜻하게 하여 소화불량과 스트레스 해소에 유익하게 쓰인다. 게다가 동의보감에서 마늘은 대산(大蒜)이라고 하여 약재로 많이 이용되어 왔으며 냉과 풍증을 없애고 비를 든든하게 하는 것에 특히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양 의학에서도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이 위장의 소화효소 분비를 돕고, 스트레스를 이기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입증되어 있다.
한의사 안호진(사진)은 “한방에서 쑥은 주로 음혈에 작용하고 마늘은 주로 양기에 작용한다”며 “‘마늘왕쑥뜸’을 할 경우, 음양, 기혈을 고루 보충하는데 좋다”고 설명했다.
‘마늘왕쑥뜸’은 불을 피워 열기를 통해 치료하는 한의학적 시술 ‘뜸’에 같은 열을 내는 ‘쑥’과 ‘마늘’을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만성피로나 갱년기 질환, 정력감퇴나 집중력 부족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좋다.
실제로 마늘왕쑥뜸은 예로부터 격산구법(隔蒜灸法)이라고 하여 주로 종창이나 옹저 등의 질환에 사용되었으며 등에 뜸을 뜰 경우에는 만성소모성, 허약성 질환을 치료하고 더불어 배를 따뜻하게 해주어 위장이 기능을 돕고 여성에게는 생리통이나 자궁질환을 개선시켜주며 남성에게는 전립선이나 성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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