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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조난 대처법_길을 잃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높은 곳으로

호젓한오솔길 2011. 12. 29. 23:38

 

 

 

겨울철 조난 대처법_

길을 잃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높은 곳으로

  • 라푸마 테크니컬서포트팀

 

 

산에서는 언제나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겨울철엔 특히 조난(遭難)에 유의해야 한다. 해가 일찍 저무는데다 기온이 낮아 자칫하면 저체온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당할 수도 있다.

봄이나 여름철에는 안개가 낀 다음 하늘이 맑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겨울철 산에 안개가 피면 대개 비가 내린다는 신호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안개가 짙을 때 산행을 하면 길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이럴 땐 가능한 한 빨리 산에서 내려와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이다. 하산할 때는 가능한 골짜기를 멀리해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의 초보 산행자들은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등산 지도와 나침반을 준비하지 않는다. 그러나 등산 지도와 나침판은 매우 중요하다. 노련한 등산가도 어둠이나 안개, 눈보라 등으로 시야가 좁아지고 당황을 하면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다.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탈출구와 산세, 마을, 도로 등 지형을 미리 점검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겨울 산에서 예기치 않게 길을 잃었다면 당황하지 않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침착한 자세로 주변 지형을 살펴본 다음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등산로에서 상당한 거리를 이탈했을 확률이 높다. "혹시나…"하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움직이면 되레 체력이 고갈되고 불안감만 커진다.

안개가 짙게 끼거나 기상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만약 일몰 후 상황이라면 즉시 행동을 멈추고 적당한 은신처를 찾아 차선책을 강구해야 한다.

조명기구를 사용해 일정 간격으로 깜빡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일몰 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여벌 옷이 없으면 주변의 낙엽 등을 모아 몸을 덮어 저체온증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