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요가와 필라테스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무리하게 힘들여 하지 않아도 되고 몸을 유연하게 해주는 동시에 몸매도 잡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가와 필라테스 등의 운동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개인의 운동능력과 건강상태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동작을 따라하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요가, 바른 체형에 도움
인도에서 출발한 요가는 원래 해탈을 위한 수련이다. 요가는 단전을 통한 깊은 호흡과 정확한 동작으로 몸을 균형미를 가꿔준다. 필라테스는 요가에 비해 템포가 느리며 단순 반복적인 동작이 많다. 요가가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면 필라테스는 직선적이며 미세한 근육의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삐뚤어지고 긴장되어 있는 척추과 관절을 풀어 바른 체형을 가지게 해준다. 호흡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허리 이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벼운 요통 환자에게는 도움이 된다. 다양한 동작을 적절하게 시행하면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탄력도 좋아진다. 게다가 요가는 다른 운동과 달리 상대방과 경쟁하지 않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 뒤 엉덩이를 들어 척추를 위 아래로 움직이는 고양이자세나 엎드린 채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리는 메뚜기 자세는 허리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근육운동과 호흡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증진시켜 소화력을 촉진시키고, 변비도 예방해준다. 또한 내장기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지방 연소 효과에도 탁월하다. 배변활동이 원활해지면 여러 질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상쾌함과 개운함을 주고 성공적인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요가와 필라테스 등의 웰빙 운동은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풀어줄 뿐 아니라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주고 다양한 동작을 구사하도록 해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이로써 심신의 안정과 더불어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 여성들이 이러한 운동에 빠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무리한 체형은 부상으로 이어져
요가와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으로 인한 부상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위해 무리하게 동작을 따라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척추와 관절 등이 좋지 않은 경우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모른채 무작정 동작을 따라하다가 오히려 병이 악화될 수 있다.
요가에는 기본적으로 전굴(앞으로 숙이기)과 후굴(뒤로 젖히기)자세가 있는데 이중 척추나 다리 등을 뒤로 젖히는 후굴 자세는 평상시 익숙한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부상 우려가 높다. 후굴 자세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 뒤쪽 근육을 잘 단련시킨 후 시행해야 하는데 무리하게 시도하면 척추 후관절증 및 염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즉, 가벼운 요통에는 도움이 되지만 심한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허리를 뒤로 많이 휘는 무리한 자세는 좋지 않다. 만약 운동 중에라도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중단해야 한다. 특히 50대 이상은 척추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무리하게 허리를 뒤로 펴다가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 부상도 주의
무리한 운동은 손목 부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요가에는 손으로 몸을 지탱하는 동작들이 많다. 몸 전체의 체중을 손목만으로 지탱해 일정시간 버텨야 한다. 특히, 임산부나 중년 여성들은 호르몬의 변화로 손목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동작들을 무리하게 따라하게 되면 손목의 힘줄이 늘어나거나 관절이 상하면서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나 등 부위의 뻐근함을 풀기 위해 요가를 한다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근육 뭉침 등으로 인한 단순한 원인은 운동으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다른 원인이라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기간 운동 후에도 팔을 어깨높이로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다면 어깨 인대나 관절 내 구조물의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몸을 푼 후 좀 더 강도 있고 어려운 동작을 해야 한다. 이런 동작을 20분 정도 했다면 10분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해 주는 것이 좋다. 동작 중간 중간 마다 적절한 명상과 호흡을 병행하고 체력에 문제가 있거나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마디병원 김상범 원장은 “자신의 몸 상태와 운동 취향에 따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주에서 운동을 한다면 요가와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은 우리 몸에 좋지만 자칫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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