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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발달과정

호젓한오솔길 2012. 1. 27. 07:49

 

1. 유아기 (출생 - 1세. 구강기 (oral stage)

* 주요대상 : Mother (Father, brother, sister etc.)
* 주요과제 :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 ( basic trust vs mistrust)

(1) 이 시기의 특성
사람(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안정에 대한 의식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유아의 행동특성은 ‘애착행동’이라고 부르는 형태를 보인다.

① 출생 초기 3개월 : 이 기간의 유아는 비 변별적으로 사람의 모습이나 목소리를 좋아한다. 사람이 늘 가까이

있어 주기를 바라고 좋아한다.

② 3-6개월 : 이 기간의 유아는 낯익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 애착행동을 집중한다. 늘 가까이 서 돌보아주는

사람을 보면 더 자주 웃고 옹알거리고 즐거워한다.

유아들은 부모를 자기 곁에 잡아두려고 무척 애를 쓴다. 숨 넘어 갈 듯 운다거나. 깔깔거리며 신나게 웃는다거나,

옹알거리며 여러 가지 소리를 낸다거나, 빤히 쳐다보며 방실방실 미소 짓는다거나 한다.

자극에 대한 유아의 반응은 선천적으로 개인차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보호자를 자기 곁에 붙잡아 둘 수 있는

유아들에겐 보호자는 더욱 부드러운 보살핌으로 반응하게 되어 부모의 애정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형성하게 된다.
반면에 유아가 신경질적이고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안정되어 있지 않을 때 보호자가 자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력이 없으면 자연히 자식을 거부하게 되며, 출생 시부터 가졌던 문제는 이로 인해 더욱 악화된다.

③ 출생 후 6-7개월 : 이 기간의 유아는 낯가림을 시작하여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

또 스스로 길 수 있게 되면서 유아는 애착의 대상을 능동적으로 쫓아다니는 ‘추종반응’을 보인다. 동시에 여기저기

기어 다니며 보호자의 곁을 떠나 보기 시작한다. 유아는 부모나 보호자에게 애착하며 ‘안전한 기지’에 안주하기를

바라면서도, 선천적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을 시작하고 안전한 기지인 부모를 부단히

떠났다가 되돌아오곤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편으로 독립하려는 끈질긴 욕구를 출생초기부터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2) 신뢰감 형성
① 이 시기에는 따뜻하고, 사랑을 베풀 수 있고, 감정이 풍부하며,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성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자극이 필요하다.
② 일상생활 중 일관성 있게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유아는 이들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갖게 된다.
③ 일단 이러한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면 유아는 어떤 필요나 욕구가 생길 때마다 곧 누군가가 자기를

    돌보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조용히 기다릴 줄 안다.

(3) 불신감 형성
① 이 시기에 유아의 요구나 필요에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잘 반응해 주지 않거나 일관성 없이 다루면 유아는

    부모나 주변 사람들에 대하여 불신감을 형성하게 된다.
② 따라서 이러한 유아는 엄마를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보채며, 항상 신경증적인 불안반응을 보인다.
③ 또한 보호자의 거부와 무관심은 유아에게 심한 발달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시기에 보호자와 떨어져 지내는

    것과 같은 분리경험은 성격과 지능에 지속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④ 더 중요한 사실은 이 시기에 형성된 기본적 신뢰감이나 불신감은 하나의 성격특성으로서 평생을 가며 차후의

    모든 인간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3) 정서 불안 문제
① 정서가 불안한 아이들은 보호자에게 연연하여 떠나지 못하게 되고, 귀찮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② 결국 이런 아이는 자기 주변에는 돌보아 줄 사람이 없고 오직 자신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따라서 자기만을

    살피고,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줄 줄 모르는 냉혹한 성격과 이기적인 인간성으로 발전하기 쉽다.
③ 따라서 이 시기에는 항상 아기 곁에 머물며 아기의 요구와 필요를 즉시 해결해 주어야 한다.
④ 이러한 시기적 특성 때문에 맞벌이 부부라든지, 출산 후 복직할 경우라든지, 장기간 아이를 친정 등에 맡기는

    경우, 때로는 입양을 계획할 경우 그 시기 선택이 중요하다. 입양이나 장기간 별거의 적절한 시기는 낯익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기 전(출생 3개월)이나, 또는 이미 애착의 형성이 거의 완성되었다고 보는 3세

    이후가 적당할 것이다. 아기가 낯익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출 때부터 격리불안을 나타내는 시기는 가장 적당치

    않다. 이 기간 중 어머니와의 이별은 아기에게 정서적으로 치명적 상처를 입힐 수 있고 불신감을 심각하게 형성할

    위험이 크다.

2. 걸음마기 (1 - 3세. 항문기 (anal stage)

* 주요대상 : mother
* 주요과제 :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

(1) 이 시기의 특징
이 시기가 되면 아동은 근육이 제법 발달되어 자기 발로 설 수 있고, 스스로 원하는 곳으로 갈 수도 있다.

따라서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자기 주위를 열심히 탐색하며, 원하는 것을 스스로 얻으려 하며, 음식도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먹으려고 한다. 이러한 자율적 성향은 언어에서도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싫어’, ‘안 해’ 또는

‘내가 할게’ , ‘난 할 수 있어’ 등으로 자신의 의사를 나타낸다.(“me do it" phenomenon)
이러한 독립적인 행동은 어머니와 자율성에 대한 투쟁을 야기 시킨다. “손 씻고 들어와라!” 하면 “깨끗한데 뭘!”,

“사탕껍질 버리면 안돼!” 하면 “쓰레기통이 없어서 그래!” 하며 자기주장을 내세운다. 이러한 아이들의 태도는

부모들과 갈등을 일으킨다.
이 때 부모들은 아이의 자율성 발달을 잘 북돋아 주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갖는다.

(2) 자율성 발달을 돕는 방법
① 스스로 선택하여 실행한 행동에 대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일관성 있게 자주 긍정적 평가와 인정을 받게 되면

    아동의 자율성은 더욱 강화되고 일생을 살아 갈 중요한 성격특성으로 형성된다. 그러나 주위 어른들로부터 실수에

    대한 질책이나 부정적 평가를 자주 경험하면 아동은 수치심과 애정에 대한 회의감을 형성하게 된다.
② 성공을 맛 볼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점차적으로 성취감을 획득하게 돕는다.
③ 과잉열망에 의한 시도(overambitious attempt)가 좌절로 끝나지 않도록 배려해 준다.
④ 자유의 정도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즉 점차적인 허용이 필요하다. 허용에는 일정한 금기가 교육되어야 한다.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로운 것, 파괴적인 것에 대하여는 합리적이고 엄격한 제한을 해야 한다. 한마디로 아동이

   스스로 하려는 행동을 제재하지 말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절히 도우면서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보상해 주어야

   한다.

3. 전 학령기 (3 - 6세. 생식기( phallic stage)

* 주요대상 : basic family
* 주요과제 : 주도성 대 죄의식 (initiative vs acceptance of guilt)
(1) 이 시기의 특징
이 시기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목표 지향적 활동을 통하여 자기 일을 주도해 나가는 경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아동들이 남의 간섭이나 영향력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과 독립심을

기를 수 있는 결정적 시기이다. 이 시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하고 지혜로워진다. 어떤 일을 수행

하기 위하여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하며, 그것을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아이스크림을 사먹기 위하여

동생을 시켜 어머니에게 돈을 내 놓으라고 떼를 쓰게 만들기도 하고, 높이 감추어 둔 과자를 꺼내 먹기 위하여 책상과

의자를 포개어 놓고 올라서기도 한다. 이렇게 이 시기 아동의 행동은 계획적이고 목표 지향적이다. 그러나 아직은

생각이나 행동이 미숙하여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의 확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기 행동에 대하여

질책을 받으면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는 무엇이든 스스로 주도하여 일을 만드는

경향을 활발히 드러낸다. 이와 같은 주도성 획득을 통해 자기 자신과 주변세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부가적 책임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사회놀이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한 인간으로 간주되고 생의 목적이 있음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때이다. 따라서 “나는 내 뜻대로 될 수 있다”란 것이 이 시기의 뚜렷한 정체감이 된다.

(2) 주도성을 강화시키는 방법
① 주도성 획득이란 아이들이 활동적이 되도록, 새로운 과업과 기술을 익히도록, 생산적이 되어 인정받도록 고무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② 아이들이 자발적인 활동을 추구할 수 있도록 부추겨주어야 한다
③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을 인식하고 아이의 환상적 행동을 우스꽝스럽게 여기거나 금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④ 아이의 주도적 행동이 성공을 거두었을 때 적극 칭찬하고 보상해야 한다.

4. 학령기 (6 - 12세. 잠복기 (latent stage)

* 주요대상 : neighborhood, school
* 주요과제 : 근면성 대 열등감
(1) 이 시기의 특징
학령기는 자기 성취에 따라 남들의 존경, 인정, 사랑을 받고 못 받고를 경험하는 시기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아를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 시기이기도 하다.

① 아동은 학교생활을 통하여 기초적 인지기능과 사회적 기술 등 현실생활에 필요한 많은 기능들을 배우고 익힌다.
② 아동들은 이 시기에 선천적인 충동에 의하여 상당한 집중력과 꾸준한 근면성으로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교

    공부에 많은 노력을 경주한다.
③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얻고, 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또래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으면,

    신이 나서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한다. 그리고 “나는 무엇이든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한다.
④ 따라서 이전에 형성되었던 자율성과 주도성이 더욱 완성되어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의 활동을 더욱 자신 있게

    수행하게 된다.

(2) 근면성 형성
오랜 기간 학교공부와 관련하여 좋은 성적을 얻고 자주 칭찬과 상을 받은 아동들은 점차 공부에 자신이 생기고,

열심히 노력하는 습성이 몸에 밴다. 꾸준한 노력으로 긍정적인 좋은 결과와 학습 성과를 거두게 되면 아동의

근면성은 더욱 강화된다.

(3) 열등감 형성
그런데 불행하게도 아동들의 능력에는 개인차가 심해서 같은 노력을 하는 데도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여 질책과

부정적 평가를 받는 아이들도 많다. 자기 딴엔 열심히 노력하는 데도 성적이 시원치 않아 늘 야단을 맞으면, “나는

아무리 해도 안돼!”라는 부정적 자아개념과 열등감이 형성된다. 결국, 아예 공부를 해 보려는 노력마저 포기해 버리고

만다.

자신의 노력이 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학습실패의 경험이 반복되면 실의에 빠져 근면성이 상실되고

열등감이 증가된다. 이러한 열등감은 이전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더욱

강하게 형성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취학 전 발달단계에서 자율성이나 주도성의 형성에 실패하고 수치심이나 회의,

그리고 죄책감이 형성된 아동의 경우 열등감은 더욱 강하게 형성된다. 결국 자율성과 독립심이 결여되어 모든 일에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려는 근면한 태도가 상실되고 만다.

(4) 근면성 형성을 위한 방법
이 때는 근면하게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음을 경험케 해야 한다.
① 학습과제를 조금씩 내준다,
② 쉽고 재미있게 가르친다.
③ 그 아이의 능력에 맞추어 학습 진도를 조절한다든지 해서 성공적 학습경험을 충분히 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
④ 기타 활동에 있어서도, 설령 그것이 작더라도 노력해서 얻어진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5. 청소년기 (Adolescence)

* 주요대상 : peer groups & outgroups
* 주요과제 : 주체성확립 대 주체성 혼미
청소년기라는 개념은 1900년대 G. S. Hall이 명명하면서 정립되었고, 1920년대부터 서구에서 청소년기가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였다. 청소년기는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신체변화 시기를

특별히 사춘기(Puberty)라고 부르며, 그 이후 심리적 과정기간을 청소년기라고 부른다. 따라서 사춘기는 청소년

초기를 일컫는 것이며, 청소년기는 청소년 중기와 후기를 통칭하는 말이다.

▣ 청소년기의 발달과제를 살펴본다.

(1) 성(性)충동 조절과제 및 그를 통한 성(性)역할의 획득과제
이 시기에 성적 충동을 조절해야 하고 그런 훈련을 통해서 성적 역할을 획득하고 나아 가서는 성 주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1) 생리학적 변화
① 사춘기가 되면서 성(性)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2차 성징 등, 신체변화 및 폭발적인 성장 (growth spurt, 4년

    사이에 급성장함)이 이루어지며, 결과적으로 본능적 충동, 이성에 대한 관심 등이 급증하게 된다.
② 자아능력은 약한 상태에 그대로 남아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정신적 평형에 커다란 동요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청소년 초기의 생리적 변화가 stress로 작용, 반갑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여 不安의 초점이 된다.

    그러한 자신의 생리적 변화를 남과 열심히 비교하기도 하고, 이상적인 사람들을 흉내 내기도 한다.

2) 후기의 성충동과 성적 경험 상황
ⓐ 자위행위(신체에는 無害하나, 성에 대한 과도한 관심 때문에 심리적 문제 야기 시킴), ⓑ 성에 대한 잡지, 책,

    소설을 읽어서 충동을 해소하고,
ⓒ 친구와 농담, 유머로 해소하고,
ⓓ Meeting이나 다른 단체 활동을 통해 그러한 충동을 해소하려고 한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성적 과제를 잘 해결해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 그러한 과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왜곡

    하게 된다.

3) 왜곡 환경
① 자신이나 가족의 문제로 인한 왜곡이 있다. 그 예로서는 남자의 여성화와 여자의 남성화가 있다.

    이것들은 공히 성 주체성의 혼란상태를 일으킨다. 남성으로서의 남성성과 여성으로서의 여성성이 일치하지 않음

    으로써 오는 일상생활의 곤란이 뒤따른다.
② 사회적 분위기 및 가치관의 잘못으로 인한 왜곡이 있다. 첫째는 性의 개방 및 상품화 현상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성을 현실적으로 직시하게 하지 못 하고 환상적으로 보게 한다. 그런데 청소년들 속성 자체가 환상적이므로 성에

    대하여 더욱 더 환상적으로 만들어 성 정보가 왜곡?과장된다. 결과적으로 불건전한 성 지식을 갖게 된다. 한 연구

    보고서는 불건전한 性지식이 결혼생활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4) 대처 방법
① 교육환경이 개선되어 성의 은밀성이 배제되고, 성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② 성 상품화에 대한 「도덕성 회복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③ 우리사회의 성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해야 한다. 그 예로 성에 대한 고정관념(성차별 사회화의 산물)을 타파해야

    한다. 혼전 성교에 대한 「이중기준」이 그 좋은 본보기이다. 즉 “혼전 성교가 남자에게는 괜찮지만 여자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고정관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남아선호사상은 시급히 근절시켜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이다. 청소년들은 성 충동을 해결하면서 성 역할을 습득하고, 결국 성적 주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2) 독립심을 연마해야 하는 과제
     인생은 작은 독립과 큰 독립(1st & 2nd separation-individuation)을 성공적으로 쟁취해야 비로소 원숙한 성인

    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작은 독립운동은 “me do it" phenomenon이 나타나는 걸음마기에 나타나며 결과는

    필연적으로 실패하는 시기이다. 두 번째 독립운동은 바로 청소년기 때 발발하며 꼭 성공해야 원만한 성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운동이다.


    청소년들은 부모 곁을 떠나는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그래서 집에 있기보다는 동년배들과 어울리기를 더

   좋아하고, 간섭해도 불평, 간섭을 안 해도 불만 하는 이해할 수 없는 반항이 시작된다. 또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친구들도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곧 헤어지기도 한다. 이성과의 교제가 활발해지며 이런 이성에 대한 관심도 또한

   독립을 연습하는 과정 중의 하나이다.

* 독립운동의 왜곡
   ① 부모의 무의식적인 과보호 때문에 왜곡된다. 보통 과보호는 귀한 자식이라서, 과보호가 사랑이라고 잘 못 알고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숨어 있는 적개심 때문에 일어난다. 이러한 과보호는 결과적으로 자기를 잘 억제하지

       못하고, 충동조절능력이 약한 자기중심적인 인물을 만들어 낸다.

      이와 같은 과보호 청소년이 겪는 청소년기는 자못 심각하다. 과보호로 성장한 아이도 청소년기에 누구나 맞게

      되는 독립의 과제를 풀려고 하는 본능적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기적인 아이를 좋아할 또래들은 없다. 그러므로 그런 아이들은 ‘왕따’를 당하거나, 아이들과

      잘 싸우는 문제아가 되거나, 아니면 아이들을 돈으로 매수하려 하는 비열한 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 어쨋거나

      그들은 또 다른 세상에 적응하는데 실패하게 된다.

      이 부모와 아이 둘의 관계는 항상 좋을 수만은 없게 된다. 부모는 무능한 자식이 안타깝기도 하고 못나 보이기도

      해서 부담감을 느끼고, 자식은 자식대로 부모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편 원망스럽기도 해서 부모들과

      마찰을 일으킨다. 말하자면 서로 불행한 느낌을 가지고 공생하게 된다.

② 부모의 중년기 발달과제와 자식의 청소년기 발달과제와의 마찰 때문에 왜곡된다. 중년기 우울증인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과 자식의 무관심이 맞닥뜨려서 문제가 될 수 있다.

③ 부모 자신들의 해결 안 된 문제를 자식에게 투사하여 문제를 왜곡시킬 수 있다. 부모의 한을 자식을 통해 풀려고

    할 때가 좋은 예이다.

(3) 주체성 확립의 과제
청소년기의 발달과제란 결국 ‘내가 나답게 되는 것’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주체성을 갖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주체성이 확고하면 할수록 앞으로 살아갈 삶을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① 부모들의 가치관, 태도, 세상을 보는 눈, ② 학교 선생님들, 친구들, ③ 매스컴, ④ 책 등등 모든 가치체계를 받아들여 소화시키는 때이다.

* 주체성의 확립과정 중 중요한 3가지 요소
① 일관성 있게 자기라고 느끼고 인식되는 내적 동일감,
② 남들이 또한 일관성 있게 자기를 자각해 주어야 한다는 것,
③ 그 일관성이 내적 외적으로 일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요소들이 잘 조화되면서 자신감이 형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감은 주체성 형성에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자아에 대한 주체성이 형성되고, 내가 나답게 떳떳이 살아가게 된다.

6. 청년기 (Young Adulthood)
* 주요대상 : partners in friendship, sex, competition, cooperation
* 주요과제 : 친밀 대 고립 (intimacy vs isolation)
   이 시기는 남을 사랑할 줄도 알고 가까이 사귈 줄도 아는 시기이다. 진정한 친밀성이란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형성에 실패하면 고립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7. 중년기 (Adulthood)

* 주요과제 : 생산 대 자기위축(도취)
   생산이란? : 다음 세대들을 위하여 또는 보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지도하고 구축해 나가는 일에 생명력 있는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자기도취 또는 위축이란? : 자식들 낳고, 자기 자신만의 욕구 충족, 안락함의 획득, 자신들만을 위한 즐거움

   추구 등을 말한다. 따라서 중년의 위기란 그 동안의 삶의 결과가 생산적이지 못했을 때 지독한 자아도취에 빠져

   극단적 이기주의에 빠질 위험을 일컫는다.

8. 노년기 (mature age)

* 주요과제 : 원숙 대 절망 (integrity vs despair)
   일상의 생각 속에 죽음을 가까이 하게 되는 때가 되면 성인들은 절망에 가까운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 절망을

   자아의 원숙으로 극복하게 되는시기이다. 즉 이들은 강한 자신에 대한 느낌과 지나간 인생의 가치를 느낌으로서 그

   절망을 극복한다. 이러한 느낌들은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서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런 느낌들이 없을

   때 죽음의 공포, 절망, 기만 등이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