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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후 마사지보다는 30분 이상 ○○해야

호젓한오솔길 2012. 2. 14. 21:11

 

목욕 후 마사지보다는 30분 이상 ○○해야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통은 대부분 평소 쓰지 않던 근육 긴장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요통을 완화하는 데는 기본적으로 스트레칭이 좋지만, 목욕 또한 효과가 있다. 요통에 좋은 목욕 방법을 알아봤다.

▷요통에게 좋은 미온욕
발병기간이 3개월 이상된 만성환자의 경우 20~30분간 미온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온욕은 욕탕에 들어갔을 때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 즉 36~39℃도의 물로 목욕하는 방법이다.
모커리한방병원 윤유석 원장은 “요통환자에게 좋은 미온욕은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피가 피부로 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혈액순환, 근육이완, 관절 등에 좋다”고 말했다.

▷퇴행성이 심한 경우 냉온욕
퇴행성 디스크가 심한 경우 냉온욕이 적합하다. 냉온욕은 말 그대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입욕하는 목욕법이다. 냉탕에 1분, 온탕에 1분씩 몸을 번갈아 가면서 담근다. 냉온욕 횟수는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냉탕에 8회, 온탕에 7회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반드시 냉탕으로 시작해 냉탕으로 끝내야하는데 온탕으로 끝내면 모공이 열려있기 때문에 찬 기운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의 경우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며 냉온을 반복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통증 감소 및 근육운동으로 인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허리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심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냉수 자극은 조심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 자극이 지나치면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게 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신욕, 자세에 따라서는 허리디스크 환자 조심
반신욕은 하체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몸의 기운이 흐르는 것을 원활히 해준다. 또한, 디스크의 압력을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해서 긴장을 이완시켜주고 통증을 줄여준다. 반신욕으로 가볍게 땀을 흘리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요통을 완화시키고 전신의 긴장을 풀어준다. 염증이 우려되는 환자만 아니라면 반신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만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신욕을 할 때에 물의 높이는 명치아래나 배꼽아래까지 담고 몸을 편안한 자세로 10분에서 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있는 것 보다는 계단식으로 하여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너무 많은 시간을 반신욕을 하다보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윤유석 원장은 “목욕 후에는 마사지를 받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인대와 근육에 무리를 줘 허리손상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 보다는 30분에서 1시간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반신욕시  주의해야할 점
1.심장,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 심장에 문제가 있는 분은 물의 온도가 뜨겁거나 반신욕 시간을 오래 하지 않는다.
2.반신욕을 할 때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허리를 구부리고 두 팔로 두 다리를 감싸 안는 자세를 취하는 게 가장 좋다.
3.반신욕 후 몸을 따뜻하게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주의해야한다.
4.반신욕 시에 척추 중심근육도 이완되는데 탕내에서는 부력에 의해 상관이 없지만 욕조 밖으로 나오면 부력이 없어지므로 허리를 굽히거나 물건을 들지 않도록 한다.
5.과로 했거나 감기 등 컨디션이 나쁘면 반신욕을 쉬어도 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