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3명 복부비만·운동부족… '대사 증후군'
국민건강 10년간 추적 조사
가천의대 길병원 심장센터 고광곤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1998년부터 2007년 사이에 시행된 국민 건강영양 조사를 10년간 추적 조사했으며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미국당뇨병협회의 공식 국제 학술지인 '당뇨 케어(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8년 20세 이상 성인에서 대사증후군은 24.9%로 파악됐다. 이후 10년간 매년 약 0.6%포인트씩 증가해 2007년에는 31.3%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복부 비만이 늘고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 수치가 꾸준히 높아졌다는 의미다. 반면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에 좋은 고밀도(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졌다. HDL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심장병 예방효과가 크며, 정기적인 운동을 하면 수치가 올라간다.
☞대사성(代謝性)증후군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각각의 상태가 당장 약물치료를 할 수준으로 높은 것은 아니지만 복부 비만이 있으면서 그런 질환지표 모두 동시 다발로 상승한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심장병,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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