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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PC 사용 ‘이것’ 부른다.

호젓한오솔길 2012. 3. 20. 08:34

 

[헬스조선 TV] 컴퓨터와 노트북,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 사용이 늘면서, 목과 어깨에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최근 지속적인 목 통증 때문에 진료를 받으러 온 30대입니다.

송권대 / 35세 근막통증후군 환자 : "제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 달 전부터 목이 너무 아파서 디스크가 아닌가 걱정이 되어 (병원에 왔습니다.)"

 

진단결과는 목 디스크가 아닌 근막통증후군이었습니다.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병원을 찾은 사람 중에 실제 디스크 환자는 전체의 10% 이하입니다. 근막통증후군은 근육의 일정한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통증유발점 주위로 딱딱한 근육 밴드가 형성돼 심한 근육통을 유발합니다. 주위 관절의 운동범위를 제한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윤강준 / 신경외과전문의 / 강남베드로병원 : "불균형한 근육에서 한쪽 부분의 근육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그래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근막통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목은 옆에서 봤을 때 C자형 커브를 그리고 있습니다. 머리를 지탱하고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목을 내민 자세로 장시간 작업을 하면, 목은 C자형 곡선을 잃고, 일자형 구조, 일명 거북목이 됩니다.


거북목이 되면 외부 충격이 고스란히 목뼈와 머리로 전달이 됩니다.

목 디스크와 근막통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같아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목, 어깨 통증 외에 팔까지 아프거나 저리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윤강준 / 신경외과전문의 / 강남베드로병원 : "목디스크로 인해서 신경이 압박된다면 팔과 다리에 마비 증상이 올 수 있고 이 마비는 돌아오지 않는 치명적인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 환자에게는 목을 당겨주는 견인치료와 함께 찜질, 초음파 치료와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한방에서는 침이나 약침으로 긴장된 조직을 완화시켜 통증을 제어하고, 추나치료로 척추 마디마디 굳어있는 관절을 이완시켜줍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통해 디스크 치료를 합니다.

 

윤강준 / 신경외과전문의 / 강남베드로병원 :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망가진 디스크를 제거하고 요새는 첨단 소재가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런 소재의 인공디스크로 그 부위를 채워주게 되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목 디스크와 근막통증후군은 퇴행성질환입니다. 그래서 평소 목과 어깨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을 빼고 책을 읽거나, 엎드려서 목을 옆으로 기울이는 행동,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김행범 / 한의사 / 모커리한방병원 :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한 자세로 오래있는 것을 피하셔야 합니다. 앉아있을 때 바른 자세로 앉아 있더라도 한 시간에 오분 내지 십분은 일어나서 살짝 걸어주거나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끝으로 이마, 머리 뒤쪽, 머리 양 옆을 밀어주면서 목 근육으로 버티는 운동도 목 디스크와 근막통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헬스조선 박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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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협조 : 강남베드로병원, 모커리한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