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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많아 휴가 못 낸다는 건 핑계, 중독

호젓한오솔길 2012. 3. 27. 08:13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이 사람보다 우선이 되는 순간 일중독증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조선일보DB

 

워커홀릭 즉, 일중독증은 성취 지향적이고, 완벽주의적이며, 강박적, 경쟁적인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일만 해오던 사람이 갑자기 일을 안 하게 되면 까닭 없이 두렵고 초조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이 기본적인 증상이다. 심지어 일에 대한 금단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결국 가족이나 친구관계도 붕괴해 우울증에 빠지기 쉽고 식사와 수면 등 생리적 욕구마저 저하된다. 일을 쫒다가 건강을 놓친 셈이다.

이런 일 중독증에서 벗어나려면, 일하는 시간과 그 밖의 여가 시간을 확실히 구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일과 관련된 인간관계 이외에 친지와 친구들과 자주 만나 터놓고 이야기하는 기회를 만들거나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좋다.


▷혹시 나도 일 중독일까? 직접 검사해보자.
1.퇴근 후에도 일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2.일이 너무 많아서 휴가는 엄두도 못 낸다.
3.아무리 늦게 잠들어도 아침에는 일찍 일어난다.
4.일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는 안절부절못한다.
5.경쟁심이 강하고 일에 승부를 건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6.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을 해야 마음이 편하다.
7.언제 어디서나 일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다.
8.직장에서 혼자 점심을 먹을 때 서류 등을 보려고 한다.
9.매일 할 일을 빽빽하게 적은 일과표를 지니고 있다.
10.일 이외의 다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 위의 10개의 항목 가운데 8개 이상 해당된다면 일 중독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CEO건강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