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각했네
꽃샘추위에 개화 늦어져… 서울 윤중로, 20일쯤 만개
4월 들어 초겨울 같은 꽃샘추위가 이어지면서 벚꽃의 개화(開花) 소식도 늦춰지고 있다. 기상청은 5일 "당초 4월 초순이면 대부분 남부지방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벚꽃 개화 시기가 남부지방은 예상보다 3~6일, 중부지방은 1~2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벚꽃은 제주 서귀포가 지난달 29일, 경남 진해 여좌천 벚꽃길이 지난 3일, 부산·경남 통영·경북 포항이 5일 각각 꽃망울을 터뜨렸다. 그러나 벚꽃 명소인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오는 7~8일쯤, 충북 청주 무심천변 벚꽃길은 오는 8~9일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오는 12~13일쯤 꽃을 피울 전망이다. 〈표 참조〉 이는 지난달 7일 기상청이 발표한 '벚꽃 개화 예상 시기'보다 길게는 1주일가량 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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