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오르막을 오르니, 높은 대좌 위에 머리 없는 석불좌상이 앉아있다.
* 보물 제187호로 지정된,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불좌상'이다.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불좌상 [慶州南山茸長寺谷石佛坐像]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內南面)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제 불상.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87호로 지정되었다. 전체 높이 4.56m, 불상 높이 1.41m, 재료는 화강석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대현(大賢)과 관련이 있어, 《삼국유사》 권4 〈현유가조(賢瑜珈條)〉의 자씨석장육상(慈氏石丈六像)이 이 불상이라는 설도 있으며,
경주 남산에 있던 용장사(茸長寺) 터에 있는 석불로, 자연석 기단(基壇) 위에 3층으로 된 높은 대신(臺身)과 대좌(臺座)가 있고, 그 위에 사각형의 좌대(座臺)를 같은 돌로 만들었다. 현재 머리는 유실되었고, 손과 몸체 일부만 남아 있다. 불상 자체는 그리 크지 않으나 대좌가 높아 전체 높이가 매우 높은 편이다. 원형의 대좌에는 맨 위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목에는 번뇌도(煩惱道)·업도(業道)·고도(苦道)를 의미하는 세 줄기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며, 어깨는 좁은 편이다. 옷자락은 대좌까지 흘러내리고 있으며, 왼손에는 보주(寶珠:불탑의 꼭대기 위에 얹는 장식)를 얹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대좌에 비하여 불상이 유난히 작고 빈약해 보이나, 매끈한 조각솜씨와 맵시 있는 세부 처리 등으로 작품의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조성연대는 8세기 중엽으로 짐작된다.
* 측면에서 바라본 석불좌상.
* 뒤에서 바라본 석불좌상.
* 일제에 의해 머리가 유실된 석불좌상.
* 석불좌상 옆에 있는 보물 제913호로 지정된,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이 바위에 박혀있다.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茸長寺址磨崖如來坐像]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內南面) 용장리(茸長里)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높이 156cm이다. 바위에 새긴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이중의 두신광을 구비하고 나발(螺髮)에 육계(肉髻)를 갖추고 있다. 상호(相好)는 원만하고 각 부분이 정제되어 있다. 양쪽 귀는 길게 늘어져 있어, 목의 삼도와 잘 조화되어 존엄하면서도 인자한 인상이다.
법의는 통견으로, 양쪽팔에 걸친 옷무늬와 왼쪽 어깨로부터 앞으로 흘러내린 옷무늬 등은 매우 유려하다. 전체적으로 여래상의 어깨가 당당하고, 무릎을 널찍하게 처리하여 안정감이 있으며, 손모양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양식과 조상수법이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분명치 않아 판독하기 어려우나 신광 좌측면에 3줄로 된 10여 자의 명문(銘文)이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
1987년 3월 9일 보물 제913호로 지정되었다.
*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불좌상,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전경.
2012.01.08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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