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물건, 그 크기에 대한 열망
배꼽아래 이상무(無) !
남성들의 자신의 성기 크기에 대한 관심, 그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나 사춘기 이후 성에 눈을 뜬 이후라면 모든 남성들에게 존재한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은 어린 아들의 포경수술을 위해 내원한 젊은 엄마가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아들의 포경수술시 미래를 위해 속살을 남겨서 도톰하게 해달라고 특별 주문하는 경우라든지, 전립선 비대증의 수술을 위해 입원한 60대 노인환자께서 이왕 수술대에 마취해서 누운 김에 성기 확대도 같이 해 줄 수 있는지 여쭤보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계에서도 성기 크기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다. 물론 아직까지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정론으로 받아들여지는 학설은 없다. 다만, 코가 큰 남성이 성기도 크다, 손가락 길이와 음경크기가 연관이 있다 는 등의 일부 주장들만이 흥미롭게 소개된 적이 있다. 성기를 크게 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노력도 부단히 이루어져 왔다.
병원을 찾지 않고 구전되어 오는 민간 속설에만 의지하여 구슬, 바셀린 등을 스스로 용감하게 자신의 성기에 주입한 결과,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분들도 있다. 병원을 찾아 왜소음경으로 진단을 받고, 혹은 크기 상으로는 정상이지만 심한 콤플렉스의 극복과 자신감 고취를 위해 음경성형술을 받는 환자는 언제나 비뇨기과의 주요 환자군이다.
음경길이는 현수인대를 절단하여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주는 방식으로 길이연장이 어렵지 않게 가능하고, 음경몸통은 피부아래에 인공피부나 실리콘 등을 주입하여 도톰하게 굵게 만들어줄 수는 있지만, 문제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귀두부의 확대는 아직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음경귀두는 요도해면체가 크게 팽대되어 생긴 조직으로 피하층이 존재하지 않기에 확대를 위해 무언가를 주입할 공간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여러 가지 주사요법등을 이용한 귀두 확대를 시술하는 곳이 생기긴 하였으나 확실한 해결법은 되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음경의 크기에 대한 열망은 언제나 남성들의 본능 속에 존재하고 그를 해소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도 부단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실제 크기는 성생활 만족도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란 점이다. 성생활을 못할 정도로 혹은 충분한 성적 쾌감을 느끼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작은 음경을 가진 환자는 정말 극소수이다. 남녀 모두에게 솔직히 남성의 크기는 자신의 존재감보다 더 큰 대접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기고자 : 부산대학교병원 박현준 교수
'♥ 오솔길 사랑방 ♥ >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대생 거뭇거뭇 털, 섹시한‥비결은? (0) | 2012.04.14 |
---|---|
성기능장애의 원인과 치료 (0) | 2012.04.14 |
너무 '커서' 문제‥10명 중 3명은 수술해야 (0) | 2012.04.14 |
우유를 데우면 얇은 막이‥먹어도 돼? (0) | 2012.04.14 |
운동 후 우유 한잔, 키 크는 '보약' (0) | 2012.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