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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도대체 뭐 하길래‥우울증의 '두 얼굴'

호젓한오솔길 2012. 5. 5. 14:32

 

밤에 도대체 뭐 하길래‥우울증의 '두 얼굴'

 

 

 

봄에 활짝 핀 꽃과는 다르게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나만 홀로 외출이 꺼려지고, 무기력하다면 일단 우울증 증상이 아닌지 위심해 봐야 한다.

사진-조선일보DB

우울증은 일생에 한 번 이상 앓을 가능성이 15%로 사실 매우 흔한 질환이다. 외국의 경우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의 10%정도는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우울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우울증을 일으키는 이면에는 감춰진 원인도 있다. 바로 수면장애이다. 수면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유병률이 2배 이상 높다. 또 수면부족은 우울증과 비슷한 불안증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심리적으로 예민하고 사소한 외적 자극에도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한동안 지속된다면, 수면장애가 원인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에 수면장애를 27~62% 정도가 호소하고 있다. 한진규 원장은 “최근 잇따른 청소년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신 증상이 겉으로 별로 드러나지 않는 형태의 우울증인 가면성우울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봄철이 사계절 중 자살률이 가장 높고 우울증이 많이 나기 때문에 원인이 수면장애는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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