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의 체위
‘성격을 알면 성공이 보인다.’
요즘 사회 전반에 걸쳐 통용되는 성공의 키워드 중 하나가 성격이다. 뚝심 있는 사람은 뚝심이 있는 대로, 재치 있는 사람은 재치가 있는 대로, 그렇게 성격에 어울리는 일을 할 때 비로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에니어그램이라는 성격 유형 분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인간의 유형을 아홉 가지로 나눈 에니어그램은 어떤 에너지를 쓰느냐에 따라 인간을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한다. 지혜와 분별을 중시하는 머리형과 사랑과 무드를 중시하는 가슴형, 정의와 본능을 중시하는 장형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들 세 유형이 섹스를 하는 데 있어서도 서로 다른 체위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머리형은 머리형, 가슴형은 가슴형, 장형은 장형대로의 체위를 구사할 때 비로소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섹스를 할 때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남성들에겐 통용되지 않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아내 혹은 애인을 만족시키기 원한다면 한 번쯤 이 이론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왜냐하면 성격에 맞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오르가즘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상대방 여성의 성격과 체위를 안다면 섹스에 있어서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라 할 것이다.
체위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뭐니뭐니해도 장형 여성들이다. 장형 여성들의 특징은 은근과 끈기이다. 내면 깊숙이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가지고 있어서 가슴형처럼 변덕을 부리지도, 머리형처럼 매몰차게 거절하지도 않는 것이다. 그저 한결 같은 느낌으로 상대를 바라봐주는 것. 그것이 바로 장형 여성들의 특징이다. 지금 곁에 있는 여자가 그다지 수다스럽지 않고 우직하며 고집스럽다면 이는 장형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런 장형 여성들의 경우, 상대에 대한 지배욕이 무척 강한 편이다. 태산과도 같은 변함없는 태도는 사실 상대방을 지배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장형 여성들은 상위 체위를 할 때 비로소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에 대한 지배욕이 고스란히 체위에도 반영되는 것이다. 50이 넘어서야 비로소 만족감을 얻었다는 한 장형 여성은 상위 체위를 통해 비로소 오르가즘을 느끼게 됐다며 최근 고백을 해왔다. 40대까지만 해도 체면 생각하랴 남편의 눈치 보랴 늘 남편에게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50이 넘어 주도권을 거머쥐고 상위체위를 적용하면서부터 오르가즘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장형 여성들에겐 무엇보다 주도권을 넘겨주는 게 오르가즘에 이르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반면 가슴형 여성들은 사랑과 무드가 전제될 때 비로소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 가슴형 여성들의 특징은 애교와 분위기로, 상대방의 기분을 잘 맞춰주고 애교에 능하며 이벤트에 약하다면 틀림없이 가슴형 여성에 속할 것이다. 이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상대방에게 사랑과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흥분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에 와인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전희를 충분히 제공한다면 틀림없이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벤트를 벌이듯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섹스를 요구한다면 흥분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다만 가슴형 여성들의 경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오르가즘을 가장할 수도 있으므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식과 상상력을 중시하는 머리형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심, 모험심을 바탕에 깔고 있다. 머리형들은 무엇이든 분석하길 좋아하는 유형으로 섹스 도중 G스폿이니 T 스폿을 거론할 수도 있고 킨제이 보고서에 나와 있는 각종 자료들을 들먹이며 자신의 섹스와 다른 사람의 섹스를 비교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상대방 남자를 J와 k 같은 유명 배우로 대치시켜 환상을 즐길 수도 있고 자신이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에 나와 있는 것처럼 생각해 분위기를 띄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머리형들에겐 무엇보다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말 한 마디, 지식 한 토막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처럼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섹스를 즐기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그런 만큼 섹스에 있어서도 상대방의 유형과 체위에 맞춰 대처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오늘 저녁, 곁에 있는 연인의 얼굴에서 한 번쯤 성격을 짐작해 보는 건 어떨까. 그래서 그 혹은 그녀가 좋아하는 섹스를 제공한다면 만족감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 코넬비뇨기과 조은석 원장
http://www.conel.co.kr/
02-545-8119
'♥ 오솔길 사랑방 ♥ >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백질 꼭 챙겨 먹고 운동은 가볍게 (0) | 2012.06.04 |
---|---|
영양 만점 여름 더위를 날려 줄 '막국수' (0) | 2012.06.02 |
당신의 혈당 수치를 아십니까? (0) | 2012.05.24 |
고령 사회 '폐렴 비상' (0) | 2012.05.23 |
"잡곡밥, 세 가지 이상 섞지 말고 지어야‥ (0) | 2012.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