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9월 여행지' 식물원·수목원 집중 추천
포천 평강식물원·이동갈비, 양평 세미원·평양냉면 등
자연과 어울리며 휴식 찾고 주변 맛집서 식도락도 즐겨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물러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9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도내 수목원·식물원, 또 나들이와 연계할 수 있는 주변의 특색 있는 음식을 추천했다. 여름 내내 지친 심신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맛난 음식으로 충전하면서 활력을 찾아보자.
◇포천 평강식물원
포천 산정호수 근처에 자리 잡은 평강식물원(www.peacelandkorea.com)은 다양한 테마로 조성하고 산책로를 만들어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한의사가 조성한 식물원답게 약용식물이 가득하고, 멸종위기 식물들의 보금자리로 꾸몄다. 고산식물원에서는 세계 각지의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식물들을 모았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습지원의 데크를 따라 걸을 수 있고, 연못 정원에서 다양한 수련을 관찰할 수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국화 축제도 열린다.
포천의 명물은 이동갈비이다. 잘 손질한 소갈비를 식당마다 고유의 비법을 간직한 양념에 재어 일정 시간 숙성해 상에 올린다.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이 매력 있다.
- 양평 두물머리 근처에 있는‘물과 꽃의 정원’세미원.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각종 수생식물과 다양한 조형물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이경민 기자 kmin@chosun.com
◇성남 은행자연관찰원
은행자연관찰원(www.snpark. net)은 성남시 은행동에 있던 양묘장과 용도폐기된 배수지를 재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생태공원이다.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식물과 곤충이 서식한다. 식충식물과 허브가 있는 온실을 지나면 오른쪽엔 생태연못, 왼쪽으로 가면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로광장이 있다. 채소원, 식용식물원, 약용식물원 등의 볼거리와 구석구석 쉼터가 잘 조성돼 있다. 자연체험과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남시 단대동 남한산성 입구에는 '닭죽촌 민속마을'이 있다. 닭백숙과 닭죽을 전문으로 하는 20여개 식당이 모여있다. 백숙을 주문하면 죽이 함께 나온다. 커다란 뚝배기에 나오는 도가니탕도 별미이다.
◇안산 식물원
안산 성호공원 안에 있는 안산 식물원(plant.iansan.net)은 열대·중부·남부의 세 가지 지역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온실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아도 관람에 불편이 전혀 없다. 피라미드형 온실인 열대식물원에서는 야자, 초화, 선인장류 등 3000여 가지 식물을 볼 수 있다. 중부·남부 식물원은 우리나라 중부와 남부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등을 전시한다. 곳곳에 미니폭포와 연못도 만들어놓았다. 안산역 인근의 '국경없는 마을' 원곡동은 다문화특구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60여개 식당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맛을 즐겨볼 수 있다.
- 안산 성호공원에 있는 안산 식물원. /경기관광공사 제공
◇김포 문수산 삼림욕장
김포의 끝자락에 있는 문수산은 등산코스로 이름이 높지만 삼림욕장도 매력 있는 장소로 꼽힌다. 문수산 자락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잣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가 분출하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즐길 수 있다. 산길에 운동과 휴양시설도 갖췄다. 해발고도 376m의 문수산은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해 등산을 하기에도 좋다. 문수산성과 신라 때 창건된 문수사도 볼 수 있다. 문수산 삼림욕장 입구에 장어마을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 서해바다와 만나는 곳이어서 장어 산지로 손꼽힌다.
◇양평 세미원
'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별명이 붙은 세미원(www.semiwon.or.kr)은 중앙선 양수역과 거리가 700m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우리나라에서 연꽃과 수련의 대표적인 장소로, 물과 관련된 시설들을 곳곳에 배치해 산책을 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두물머리 쪽에 자리잡은 석창원은 석창포가 가득한 온실이다. 체험학습도 가능하다. 양평군 옥천면에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음식점이 있다. 고기와 채소를 다져서 부쳐낸 완자, 잘 삶아낸 편육도 냉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다.
◇파주 벽초지 문화수목원
벽초지 문화수목원(www.bcj.co.kr)은 계절별로 특색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가을은 노란색의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양쪽에 나무들을 잘 배치해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나뭇길은 벽초지 수목원에서 꼭 걸어봐야 할 아름다운 길이다. 이곳은 각종 드라마, 광고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유럽의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조각공원도 있다. 황토 염색, 토피어리 화분,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파주는 장단콩이 특산물로 유명하다. 장단콩을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은 파주 전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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