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단풍 명소로 소문난 경기도 가을여행지
10월에 가볼만한 곳 - 경기도 가을단풍여행
단풍명소로 소문난 경기도 가을단풍여행!!
점차 물들어 가는 오색단풍은 가을여행을 찾는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화려한 단풍의 자태 속에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끼며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알록달록 고운 단풍을 숨긴 경기도 비밀의 정원을 훔쳐보자.
가을 정취와 낭만이 숨쉬는 – 포천 운악산, 명성산 단풍
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바위산 운악산(935.5m)은 경기 5악산의 하나로서 기암괴석과 커다란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있어 이와 어울려진 가을 단풍은 한껏 멋을 이루고 있다.
또한 10월에 개최되는 운악산 단풍축제는 운악산 산신제, 시립예술단 공연 등의 공연마당 수공예품, 화조도 부채만들기 등 각종 체험마당, 운악산 손두부, 포천 막걸리 등 포천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준비한 먹거리 마당으로 이루어져 가을 단풍을 찾기 위해 운악산에 방문한 관람객에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여 준다.
전국5대 억새군락지와 궁예의 전설로 유명한 명성산의 가을단풍은 억새꽃과 함께 색다른 장관을 이룬다. 정산 부근의 5만평 규모의 억새군락지는 새하얀 억새꽃과 붉게 물든 단풍이 서로 자랑하듯이 마주보고 있다.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는 산정호수에서 개최되는 각종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가족들과 함께 가을을 즐길 수가 있으며, 명성산에서 개최되는 산상음악회, 1년 후에 받는 편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축제를 즐길 수가 있다.
붉은 손을 내민 비밀의 정원 - 의왕 자연학습공원
의왕역 인근의 덕영대로에서 경부선철로 위를 지나는 월암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멋들어진 길을 만난다.
가을에는 알록달록 예쁜 단풍을 내어주고 봄에는 하얀 벚꽃이 만발하는 유혹의 길이다. 길의 풍경에 빠진 채 잠시 걸으면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이다. 아기자기하게 잘 정돈된 공원의 정원은 숨겨진 단풍명소이다. 줄지어 선 왕벚꽃나무와 수양벚꽃나무의 누렇고 푸르스름한 빛 틈에서 빨간 손을 내민 단풍나무의 어울림이 좋다.
함께 어울려 연못과 개울 사이에 파란하늘과 대비되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아이들로 붐비는 작은 동물원 주위에서는 활짝 핀 여러 종류의 가을 들꽃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방문자 안내소 2층의 곤충전시실과 3층의 철새전망대에서는 자연학습공원과 왕송호수 일대의 자연생태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 장소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근의 조류생태과학관이나 철도박물관을 함께 보는 가족나들이 하루 일정으로 알맞고 왕송호수위로 펼쳐지는 눈부시게 붉은 노을을 감상하는 것은 행복한 덤이다.
단풍여행과 더불어 의왕시에서 주최하는 의왕백운예술제(10. 13 ~ 10. 14, 계원예술대/갈미한글공원)는 관광객들에게 가족영화상영, 창작무용공연, 마술,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양한 예술문화축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산에서 흘러 물위에 뜬 가을 - 수원 광교저수지
광교저수지는 수원시민의 식수원이자 가장 사랑 받는 산책길이다. 가을이 오면 광교산 자락부터 붉게 물들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광교공원에서부터 저수지를 따라 걷는 단풍길은 가을풍경 중 단연 으뜸이다. 오른쪽에는 한적한 농촌풍경 뒤로 광교산의 가을이 흘러내린다. 왼쪽으로는 넓은 저수지와 건너편 구릉의 단풍이 더해져 마치 속세를 벗어난 풍경이다.
건너편 둘레길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보면 양쪽의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에 쏟아진 풍경이 아름답다.. 단풍구경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광교산 보리밥이다. 꽁보리밥에 색색의 나물을 넣고 슥슥 비벼먹는 맛이 좋다.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잔을 더하면 가히 부러울 것이 없다. 식사 후 광교산 등산코스 중 제6코스를 이용해 절터약수터 또는 억새밭까지 가벼운 산행도 좋다.
화려한 장삼을 두른 고찰 - 화성 용주사
가을 용주사는 화려하다. 사천왕문에서 매표소를 지나 홍살문 주위에 우람한 느티나무와 새빨간 단풍나무의 자태가 고혹적이다.
차분한 사찰 진입로의 모습과 달리 단풍만큼은 웅장하고 세련된 풍경이다. 나무 주위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 사찰이주는 편안함 그 이상이다.
삼문을 지나 경내로 접어들면 전각 사이사이 붉은 가지를 드리운 단풍에 시선이 오래 머문다. 고즈넉한 고찰에 화려한 장삼을 입힌 풍경이다.
용주사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기려 세운 사찰로 효사상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경내의 효행박물관에는 부모님의 은혜의 높고 넓음에 보답해야 한다는 내용의 부모은중경과 정조가 하사한 김홍도의 사곡병풍이 전시되어있다. 신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조 효 인문학캠프와 경기불교대학을 통한 효행 교육과 다양한 문화강좌와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단풍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있는 곳 – 고양누리길
고양누리길은 가까운 도시근교에서 산, 물, 들판, 역사, 문화 등 다양한 관광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고양누리길은 행주누리길, 서삼릉누리길, 송강누리길, 고양동누리길, 고봉누리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넓은 초원 위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뛰어 노는 종마목장의 시원한 광경을 맛볼 수 있는 서삼릉누리길, 중남미지역 마야, 잉카, 아즈텍문화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중남미문화원을 만나는 고양동누리길, 북한산과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인 공릉천 물줄기를 따라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가 줄지어 서있는 송강누리길 등 저마다 이야기를 품으며 발길 곳곳에 깨알 같은 잔재미를 즐겨보자.
인연을 만들어가는 산 – 가평 연인산
가평의 연인산. 이곳에서 단풍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는 백둔리코스, 마일리코스, 승안리코스 이렇게 세가지다.
그 중 가을경치의 백미인 용추구곡을 감상할 수 있는 승안리 코스를 추천한다. 계곡 입구에는 군데군데 밤나무가 복스러운 밤송이를 품고 있고, 계곡 안으로 들어설수록 잣나무, 참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등이 각자의 색으로 치장한 채 어우러져 가을느낌을 더한다.
맑은 계곡 물이 큰 바위 사이를 굽이치는 모습은 상쾌한 청량감을 준다. 연인산은 화전민들이1970년대까지 생활했으며 이주한 후 그 자리에 잣나무와 낙엽송이 심어졌다.
테마가 있는 산행을 하고 싶다면 화전민이 이용했던 소릿길을 따라가며 가을등산과 자연체험이 가능한 생태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연인산 탐방센터의 전문해설사와 함께 가을의 자연이야기를 나누고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애환을 듣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다.
이 체험 프로그램 외에 가족과 함께하는 아토피캠프와 숲 체험학교 등이 연인산 탐방센터에 준비되어 있다. 단풍이 가득한10월 인연과 함께 연인산의 가을을 이야기한다.
산머루 향의 가을 – 파주 감악산
경기도 5대 악산 중 하나인 감악산. 법륜사를 기점으로 오르는 길이 가장 무난하다. 법륜사를 지나 등산로에 오르면 도토리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가을을 맞이하여 등산로 곳곳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인다.
단풍이 펼쳐진 숲의 돌길을 따라 걸으면 예전에 숯가마 꾼들이 경작했던 묵은밭에 도착한다. 지금은 버려진 곳이지만 군데군데 숯가마 터가 남아있고 주위에는 아직도 참나무가 많다. 묵은밭에서 좌측을 따라 올라서면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산정상으로 향한다.
길은 평탄해서 등산하는데 어렵지 않다. 울창한 참나무 숲길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암릉 길을 몇 군데 지나면 정상이다. 요즘같이 하늘이 높고 푸른 날에는 북녘의 송악산 자락을 볼 수 있다.
산행 후에는 파주의 특산품인 산머루를 맛 볼 수 있다. 감악산 자락에 위치한 객현면 산촌마을의 농원에서는 갓 수확한 산머루를 이용한 체험과 머루와인 담기 등의 즐거움이 있다. 이곳 농원 지하의 와인숙성창고는 크기가 60미터가 넘으며, 1년 내내 15~18도의 온도를 유지하여 맛과 향을 숙성시키기에 알맞은 조건이다. 인근에 가을정취가 가득 한 오토캠핑장도 준비 되어있다.
머그컵을 들고 가을을 걸었다면 - 양주 청암민속박물관
가을 드라이브를 즐길 명소로 장흥만한 곳도 드물다. 머그컵의 기억을 간직한 커피집과 조각공원, 막걸리집. 울긋불긋한 단풍 길의 나뭇잎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걸려있는 길이다. 장흥의 기억을 꺼내보기 좋은 곳이 청암민속박물관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배불뚝이 할아버지 조각이 반갑게 맞이한다.
작은 분수와 120여 개의 소나무분재 숲을 지나면 추억과 그리움이 가득한 공간 으로 들어선다. 허름한 대폿집, 달리지 못하는 기차, 쥐 잡는 날 포스터, 중절모 신사와 구두닦이. 세대를 격은 이에게는 향수를, 생소한 아이들에겐 과거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옛 풍경을 재현한 테마관에는 옛날 대장간, 시장거리, 우물가의 모습이 한편의 꽁트를 보듯 재미있게 표현 되어있다. 다담관 뒤로는 울긋불긋 화사한 단풍이 숨은그림찾기라도 하는 듯 숨어있다. 광장에는 옛모습을 재현한 거리가 있는데 책방, 담배가게, 전당포, 복덕방 등 구석구석 반가움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민속놀이와 체험학습이 준비되어 있으며 피자체험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준다.
글·사진 제공 : 경기관광정보(www.ggtou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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