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사(泉谷寺) 석천(石泉)
흥해읍 학천리(鶴川里), 천곡사에는 석천이라는 샘이 있다.
신라 27대 선덕여왕은 피부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였다. 마침 석천의 소문을 들은 신하가 동쪽 도음산 천곡령(泉谷領)아래 효험있는 샘에 가서 씻을 것을 권하였다.
이 말을 들은 여왕은 안강,기계, 신광을 거쳐 흥해 천곡령에 도착하여 석천에 목욕을 하고나니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고 한다. 여왕은 하도 신기하여 고마워서 자장율사(慈裝律師)로 하여금 그 곳에다 절을 짓도록 명하고 이름을 천곡사라고 하였다 한다.
또 고려말에 이 절의 한 중이 괴력(怪力)을 얻어 민가의 규수를 농락하는 일이 빈발하므로 관가에서 잡아들여 힘의 근원을 물으니,10년간 이 절에서 나는 약수를 먹은 탓이라 했다. 그래서 관아에서는 그 중이 먹었다는 샘을 메우고 그 자리에 변소를 짓게 했다는 얘기도 전해 온다. 절은 안타깝게도 6.25전쟁때 전소되었으나 석천만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채 아직도 그 맑음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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