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잠도 충분히 자야

살 빼려면 잠도 충분히 자야

조선닷컴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더라도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최근 ‘수면 부족과 인슐린 민감성 간의 상관관계’를 실험해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31일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성인 7명에 대해 수면시간을 달리해 잠을 자게 했다. 처음 4일간은 밤에 8시간 30분 동안 방해받지 않고 계속해 잠을 자도록 했다.

4주 뒤, 연구팀은 같은 실험을 하면서 수면 시간을 4시간 반으로 줄이고 이들의 신체 상태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수면 시간을 줄이고 나서 ‘인슐린 민감성 수치’가 평균 16% 내려갔다. 인슐린 민감성이 낮아지면 체내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어 혈당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지방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 저하는 렙틴(leptin) 호르몬 생산을 줄어들게 함으로써 더 허기지게 하고 체중을 늘어나게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제2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 책임자인 매튜 브래디(Matthew Brady) 교수는 지적했다.

브래디 교수는 “수면이 충분치 않으면 지방세포는 불안정해진다”면서 “적정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