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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면요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스퀘어원의 ‘누들로드’

호젓한오솔길 2012. 11. 22. 22:54

 

 

세계 면요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스퀘어원의 ‘누들로드’

 

 

인류와 그 명맥을 같이 해온 면요리의 기나긴 역사를 6편의 영상에 담아내 화제가 됐던 KBS의 다큐멘터리 ‘누들로드’가 인천 스퀘어원에 재현됐다. 화면을 통해 바라봐야만 했던 다양한 면요리를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섯 개의 테마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중국관 메이칸의 ‘황금자장면’

 

중국관 메이칸의 ‘황금자장면’
스퀘어원의 테마 레스토랑 ‘누들로드’의 입구로 들어서면 중앙에 위치한 누들트리에서 세계 각국의 면 역사와 유래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전시된 다양한 면들을 지나 처음 마주하는 공간은 중국의 면요리를 볼 수 있는 중국관이다. 붉은색 나무 기둥과 화려한 연등으로 꾸며진 모습이 옛 중국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곳에서는 롯데호텔, 63빌딩 백리향, 조선호텔 등에서 활동한 30년 이상 경력의 왕홍빈 셰프가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해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중국 즉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대표메뉴는 ‘황금자장’과 ‘라짬뽕’으로 중독성이 강해 한번 맛본 후 다시 찾는 손님들이 많다.

한국관 가마골면가의 ‘고종황제 냉면’

 

한국관 가마골면가의 ‘고종황제 냉면’
중국관 옆에 나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다음 여행지가 나타난다. 마당에 펼쳐진 평상, 기와집 처마 등 낯익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양반가에서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형상화한 한국관이다. 한국관에서 ‘면장’이 제공하는 잔치국수와 한약재를 이용한 전통불고기, 부추를 주재료로 장인이 즉석에서 만든 수제 생면을 맛볼 수 있다. ‘가마골면가’는 30년 노하우로 누들로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종황제 냉면을 선보인다.

일본관 더멘의 ‘황게라면’

 

일본관 더멘의 ‘황게라면’
일본관은 한국관 다음에 위치하고 있다. 가판대에서 직접 음식을 받아 야외에서 먹는 듯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30년 경력 일본 요리의 대가 양승남 셰프가 이끄는 일본관의 ‘더멘’은 일본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라멘요리가 주 메뉴다. ‘이나까 우동’은 일본 사이타마현 북부지방의 ‘무사시노 우동’의 원조로 수타면을 가츠오 부시로 우려낸 쯔유(장국)에 찍어먹는 일본의 대표 우동을 제공한다.

태국관 리틀엘리펀트의 ‘팟타이꿍’

 

태국관 리틀엘리펀트의 ‘팟타이꿍’
다음은 태국관 ‘리틀엘리펀트’. 황금색으로 수 놓인 사원모습의 식당이 태국의 수도 방콕을 떠올리게 한다. 이곳은 변형된 맛이 아닌 오리지널 태국 맛을 고집하고 현지 토속요리의 달인 쑨턴요리사가 직접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현지의 레시피를 구현한다.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인 똠양꿍으로 만든 꿰떼오 똠얌, 수제 타마린드 소스로 볶아 만든 팟타이꿍 등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관 푸실리아의 ‘안심 스테이크를 곁들인 루꼴라올리브파스타’

 

이탈리아관 푸실리아의 ‘안심 스테이크를 곁들인 루꼴라올리브파스타’
마지막으로 이탈리아관 ‘푸실리아’에는 깜빠넬레, 푸실리, 펜네 등 매일 아침 직접 뽑아낸 생면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다. 취향에 맞는 파스타를 골라 테이블에 앉아 즐기면 마치 고즈넉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거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출구에 위치한 누들샵

테마관을 빠져나오면 출구 쪽에 마련된 누들샵에서 수입된 각 국의 ‘면’ 관련 식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기념품을 구경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정말 5개국 여행을 마친듯한 느낌이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jeongsan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