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돼 부종과 냉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의 손을 빌려 케어를 받고 싶지만 바쁜 일상과 얇은 지갑 탓에 건강을 위해 필요한 관리임에도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겨울철 특별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마사지의 달인들을 찾았다. 연예계에서도 손맛 좋기로 유명한 이들의 특별한 관리 비법을 배워보자.
part 1 face
혈액순환 저하가 부르는 피부 노화
얼굴의 군살을 제거하고 다듬는 페이셜 다이어트 전문가. 송혜교, 전혜빈 등 피부 좋기로 소문난 연예인들의 ‘선생님’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터치가 아닌 피부 속 뭉친 근육까지 풀어주는 마사지로 피부 속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What's Problem?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 탓에 피부 자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진피와 표피의 접합층이 얇아져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상태에 훨씬 더 많이 노출된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클수록 피부 속 혈관이 순간적으로 확장되면서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도 함께 생기기 때문에 얼굴의 혈액순환 관리가 시급하다. 매일 아침 얼굴이 붓는 것은 림프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과 체액이 정맥으로 배출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럴 때는 얼굴 주변의 림프순환을 자극하는 기본 마사지를 통해 열 생성을 촉진하여 해결해야 한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겨울철 홍조에 유의하자. 홍조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져 불편한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피부 속 모세혈관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마치 고무풍선을 크게 불었다 바람을 뺐을 때처럼 피부가 쪼그라들어 주름지는 것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큰 주름은 없지만 피부 속에 깊은 상처를 만들어 노화현상을 가속화한다. 따라서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 피부가 붉어진다면 차가운 것을 얼굴에 바로 대기보다는 두피의 백회혈을 자극하고 기초 마사지를 통해 얼굴의 혈액순환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알로에 젤 성분의 크림이나 호호바 오일 등을 곁들여 사용하면 훨씬 더 큰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Beauty Guide TIP
일명 베스트셀러 제품만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 트러블이 즉각 완화되기는 어렵다. 우리의 생김새가 각자 다르듯 피부 진피층의 두께와 예민함의 정도도 제각기 달라 평준화된 화장품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것. 따라서 간단한 마사지로 얼굴 피부 속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 자체의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마사지 효과를 높이는 준비사항을 숙지하자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어 만든 음복탕을 한 잔 마셔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마사지 전에 얼굴과 바로 맞닿아 있는 두피와 목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정수리의 움푹 파인 백회혈을 누른 뒤 마른 브러시로 빗질해 두피의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고,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을 풀어 셀프 마사지를 준비한다.
IT'S SOLUTION! 피부톤을 개선하는 셀프 마사지법
1 기초 마사지
2 오른쪽 어깨를 이완시킨 상태에서 오른손은 뒷짐을 지고 왼손으로는 머리를 감싸 왼쪽으로 머리를 10초 정도 지그시 누른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풀어준다.
3 검지와 중지 사이에 귀를 끼우고 위아래로 움직여 귀 주변 근육을 풀면서 얼굴 전체에 열을 낸다. 반대쪽도 마찬가지.
4 귓바퀴 안쪽을 세 부분으로 나눠 손으로 누르면서 부채꼴 방향으로 잡아당긴다. 깊게 누른다.
5 양손 중지를 이용해 사진과 같은 순서로 얼굴에 있는 경혈점을 5초간 지그시 누른다. 부기 제거와 안색이 개선된다.
6 양손 엄지로 광대뼈 라인을 따라 5초간 지그시 누른 뒤 마지막으로 관자놀이를 누르며 마무리한다.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볼을 위아래로 누른 다음 그 압력으로 피부 속 깊은 근육을 꾹꾹 눌러준다. 이때 엄지는 살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검지의 두 번째 마디가 피부에 밀착되어 손톱으로 피부를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가며 얼굴 곳곳을 마사지한다.
tip 근육을 잡는다는 느낌으로 꼭꼭 눌러준다. 보통 3분 정도면 얼굴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부기가 제거되고, 피부 회복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져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3 마무리 마사지
2 양쪽 모두 귀 옆부터 어깨 라인까지 5회 정도 쓸어내려 노폐물이 아래로 배출되도록 한다. 이때 고개는 너무 옆으로 돌리지 않아도 된다.
3 어깨와 가슴을 연결하는 대흉근을 손가락으로 힘을 주어 꾹꾹 누른다.
4 가슴 쪽에 뭉친 노폐물을 양옆으로 쓸어 마무리한다.
skin massage item
- 1 미니 토네이도 바 1분에 6천 번 진동으로 피부 깊숙이 뭉친 근육과 혈행을 자극해 풀어주는 데 효과적인 홈 케어 제품. 가격미정, EMS TRADE. 2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꿀벌이 만든 천연 항생제가 함유되어 피부에 즉각적인 보습을 제공한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예민한 피부에도 트러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0㎖, 2만5천원, CNP차앤박. 3 엘릭시어 앙시앙 미니 피부 보습과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의 페이셜 오일. 미니 사이즈로 출시되어 휴대하면서 건조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기 편리하다. 25㎖, 가격미정, 프레쉬. 4 오가닉 유니버설 마스크 기네스 팰트로가 애용하는 마스크. 각종 미네랄이 고농축으로 함유되어 지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신진대사율을 높인다. 38g, 10만8천원, 닥터알카이티스. 5 바이오 프로그램 소스젤 투명한 젤 타입 크림이라 건조한 계절에 특수 트리트먼트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50㎖, 9만8천원, 스탕탈. 6 CNP 화이트 필 집에서도 에스테틱 수준의 필링 효과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묵은 각질과 피지를 자극 없이 제거한다. 3회분 6만9천원, CNP차앤박.
겨울철 헤어 트러블은 탈모의 주범!
일본에서 시작된 헤드 스파를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레이첼 바이 김선영’의 헤드 스파 디자인 실장. 그녀의 손을 거치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질 뿐 아니라 얼굴색까지 한 톤 밝아질 수 있다. 두피에서 목의 경혈까지 세심히 짚어내는 손맛으로 뻐근했던 머리 구석구석을 시원하게 풀어내 머리로 쏠린 열을 내리고 두한족열(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하는 것)을 완성한다.
What's Problem?
춥고 건조한 겨울이 되면 얼굴만큼이나 예민하게 반응하는 곳이 바로 두피다. 특히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혈액이 잘 닿지 않는 머리카락은 정도가 더 심하다. 빗질할 때마다 생기는 정전기와 뒤엉키는 머리카락, 우수수 떨어지는 비듬과 각질까지. 모두 두피 속 혈액순환 장애가 불러온 것으로, 계속 방치하면 탈모로 진행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이 우선이지만, 매일 하는 샴푸 세정 시 간단한 셀프 마사지만으로도 탄력 있고 건강한 모발을 완성할 수 있다.
우선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뭉툭한 브러시로 빗질해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모공에서 나온 가벼운 각질을 탈락시킨다. 그런 다음 머리카락을 물에 충분히 적셔 먼지나 가벼운 각질 등을 먼저 씻어내는데, 이때 물은 38~40℃ 정도로 미지근한 상태가 좋다. 샴푸는 손바닥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사용하고, 한 손이나 양손 모두로 두피 속 혈점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킴과 동시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세척한다.
만약 샴푸 사용 시 두피가 따갑거나 붉어지는 등 트러블이 있다면 두피 전용 샴푸를, 건조한 모발이 고민이라면 모발 전용 샴푸를 준비한다. 헤어는 스킨케어와 달리 회복 속도가 더디므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데, 그 전에 용량이 작은 제품을 구입해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샴푸를 하루에 두 번 이상 한다면 아침에는 제품을 사용하고 저녁에는 물로만 헹궈내는 것도 자극 없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깨끗이 샤워한 뒤 두피 에센스를 바르고 셀프 마사지를 시작한다.
Beauty Guide TIP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 린스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생각이다. 트리트먼트가 영양제라면 린스는 모발의 작은 보호막이다. 큐티클로 이루어진 헤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열린 구조로 되어 있는데, 건조하고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손상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모발 보호막인 린스를 빠뜨리지 말고 꼭 사용하자.
작은 헤어 트러블을 막아 탈모의 진행을 예방하자
모든 헤어 트러블의 종착점은 탈모다. 모낭에서 더 이상 머리가 나지 않는 것을 일컫는 탈모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 외에 해결법이 없다. 트러블이 있다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찾아 꾸준히 사용하자.
IT'S SOLUTION! 모발을 풍성하게 만드는 셀프 마사지
빗질할 때마다 생기는 정전기와 뒤엉키는 머리카락, 우수수 떨어지는 비듬과 각질까지. 모두 두피 속 혈액순환 장애가 불러온 것으로 계속 방치하면 탈모로 진행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이 우선이지만, 매일 하는 샴푸 세정 시 간단한 셀프 마사지만으로도 탄력 있고 건강한 모발을 완성할 수 있다.
1 양 손가락을 두피에 대고 지문을 이용해 적당한 압력으로 골고루 지압한다. 두피에는 혈점이 집중적으로 모여있으므로 수시로 지압하면 림프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2 오른손으로 목뒤를 감싸 목의 왼쪽 부분을 강한 압으로 주무르며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3 백회혈 부위를 눌러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그런 다음 목 뒤의 주요 혈점을 자극한다.
4 양손 중지로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러준다.
1 아문혈 양쪽 귓불 뒤의 머리 끝 라인에 양손 엄지를 대고 중앙 쪽을 향해 이동하다 보면 움푹 파인 곳. 이곳을 자극하면 머리로 쏠린 혈이 아래로 내려가 뒷덜미가 뻣뻣한 증상이나 심한 편두통이 완화된다.
2 천추혈 머리 뒤쪽 머리카락이 나있는 2개의 근육 바깥쪽 오목하게 들어간 곳. 이곳을 자극하면 뭉쳐있던 목 근육이 풀리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눈의 피로가 풀릴 뿐 아니라 몸 전체의 신진대사율도 높아진다.
hair massage item
- 1 아가디아 골드 오일 가벼운 분자의 오일로 바르면 즉시 흡수된다. 오메가 성분이 함유되어 산화 방지와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 118㎖, 4만원, 시스템포유. 2 아미카 오빌립카 발랜싱 샴푸 파라벤이나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이 없어 샴푸를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모발을 완성할 수 있다. 1ℓ, 4만5천원, 시스템포유. 3 데미지 레미디 리스트릭쳐링 컨디셔너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퀴노아 단백질이 모발 깊숙이 침투해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켜 건강한 모발로 되돌린다. 질감이 가벼워 매일 사용이 가능하다. 1ℓ, 9만5천원, 아베다. 4 프리즈 컨트롤 겨울철 모발의 푸석거림과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모르간 오일. 100㎖, 4만3천원, 모르간오일. 5 까리떼 꽁쌍뜨레 크림 젖거나 마른 모발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영양 공급 에센스. 갈라진 머릿결을 정리하며 건조한 두피를 건강하게 가꾼다. 100㎖, 4만2천원, 르네휘테르. 6 우드 패들 브러시 천연 나무로 만들어져 항균 효과가 있다. 모 끝이 둥글어 두피를 자극 없이 지압할 수 있고, 아침저녁 빗질만으로도 두피 속 혈액순환 장애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가격미정, 아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