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함께 간 건강을 위협하는 이것은?
비알콜성 지방간은 고지방 식사습관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약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도 간의 지방을 축적시켜 지방간을 유발시킬 수 있다.
- 연도별 비알콜성 지방간 유병률(%) 자료제공=식약청
지난해 식약청이 402명의 식이패턴을 조사해 탄수화물 섭취량이 낮은 그룹과 많이 섭취하는 그룹을 비교한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 유병위험은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남성의 경우 1.7배, 여성은 3.8배 높았다. 간 염증수치 상승 위험도는 탄수화물 섭취 상위그룹이 하위그룹보다 여성 약 1.0~2.2배, 남성 약 1.3~2.1배 높았다. 하루 당류 섭취량이 60g을 초과하는 그룹은 일일 섭취량 25g미만인 그룹에 비해 간 염증 수치 상승 위험도가 남성 약 2.5~2.6배, 여성 2.5~3.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밥이 주식인 한국의 경우 탄수화물을 통한 에너지 섭취가 많기 때문에 비알콜성 지방간 관리 및 예방에 있어 지방 섭취량 제한보다 탄수화물 밑 당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52명)를 대상으로 2개월간 탄수화물 및 당류 제한식이 교육을 실시한 결과, 환대의 80.8%가 간 염증 수치 호전을 보였고, 체중과 체질량 지수 및 허리둘레도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하루 에너지 필요량 중 50~60%만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인도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자제하고 설탕, 사탕 등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미, 보리, 콩 등 잡곡을 섞어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사진=쿡쿡TV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작은 크기 밥그릇으로 바꾸기, 흰 쌀, 흰 밀가루 같은 정제 곡류 대신 잡곡밥, 통밀가루 선택하기 등이 있다. 당류는 가공식품과 첨가당 형태 당류 섭취 제한이 중요하다. 가공식품 구입시 당류 함량 표시를 꼭 확인하고, 설탕∙꿀∙사탕∙초콜릿 등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단 음료보다 물이나 녹차를 음용하고 커피를 마실 때 시럽이나 설탕은 첨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알콜성 지방간이란?
알콜 섭취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간 내 지방이 5%이상 증가하는 질병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연관이 있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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