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대간, 9정맥 완주 ♥/백두대간산행기

설렌 마음 추억이 된 백두대간(13차)- (하늘재~ 대미산~ 벌재)

호젓한오솔길 2015. 3. 13. 23:29

 

 

설렌 마음 추억이 된 백두대간(13차)- (하늘재~ 대미산~ 벌재)

 

* 위   치: 충북 제천시, 경북 문경시

* 일   자: 2015.03.08 (일요일)

* 날   씨: 맑음

* 동행자: 백오동 백두대간 종주대 26명

* 산행코스: 하늘재- 포함산(962m)- 부리기재- 대미산(1,155m)- 차갓재- 황장산(1,077m)- 벌재

* 대간거리: 26.8 Km

* 산행거리: 26.8 Km

* 산행시간: 약 10시간 17분 소요 (선두팀 낮잠 60분 포함)

 

예로부터 모두가 봄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춘 3월도 어느덧 둘째 주말을 맞이한다. 예년에 비해 겨울에 큰 추위가 없이 일찍 포근해진 날씨가 봄 야생화들이 빨리 피어난 듯하고, 개구리 입이 떨어진다는 경칩이 되기 오래 전부터 개구리가 나와서 알을 낳고 울고 있으니 봄은 어느덧 우리들 곁으로 돌아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번 주에도 토요일은 근무를 하고, 일요일 새벽에 제 13차 백두대간 산행을 가야 하는데,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12차까지 이어서 북진을 거듭하던 백두대간 길을 13차부터는 계속 이어서 가는 것이 아니고, 여건에 맞춘 산행계획에 의해 대체로 쉽다고 생각되는 세 구간을 남겨놓고 대간길 중에서 까다롭고 힘이 든다는 하늘재에서 벌재까지의 약 27Km 구간을 13차에 진행하기로 한다.

 

새벽 2시 50분에 알람을 맞추어 두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먼저 일어난 마눌이 아침을 하는 압력밥솥의 김빠지는 소리에 맞추어 일어나서 산행 준비를 하고, 멀미 약을 마신 후 마눌의 차를 타고, 연하재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렸다가 4시 15분에 도착하는 버스에 오르니, 오늘 산행에 참여한 대원이 26명이라고 한다.

 

부족한 잠을 보충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아침 6시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휴게소에 들려서 준비해온 국밥으로 두 번째 아침을 먹은 후 아침 7시 7분경에 월악산과 주흘산의 사이를 가르는 하늘재에 도착한다. 각자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하고, 반대측 언덕 위에 있는 표지석으로 올라가서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다시 하늘재로 내려와서 포함산 자락으로 오르면서 제 13차 백두대간 길은 열린다.

 

*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하늘재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려 각자 산행준비를 하고,

 

* 하늘재 표지석과 사진을 찍기 위해

   나무 계단을 따라 반대측 언덕 위로 먼저 오른다.

 

* 백두대간 하늘재를 알리는

   커다란 정상석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가기로 한다.

 

하늘재(525m)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의 경계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된 고갯길로

삼국시대(156년) 때 신라의 아달라왕이 북진을 위해 개척하였는데,

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빼앗긴 하늘재를 다시 찾기 위해 끈질긴 전쟁을 벌였다고 한다.

 

* 동쪽으로 겹겹이 드리워진

   마루금을 뚫고 올라오는 붉은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는

 

* 하늘재 표지석 앞에 모여 기념 사진을 찍는다.

 

* 아래쪽 고개에서는

   산행 대장님이 시간이 바쁘니 빨리 가자고 독촉을 하지만,

 

* 유서 깊은 하늘재에서

   나도 꼽사리 낑겨 기념 사진을 찍혀보고,

 

* 건너 가야 할

   포함산을 바라보며 하늘재로 내려와서

 

* 다시 버스 옆으로 지나 포함산 자락으로 오른다.

 

* 잠시 비탈길을 걸어

   하늘샘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 시원한 약수 한 바가지 마시고 간다.

 

* 샘물을 마시고 있는 동안

   모두 올라가고 후미에 세 사람만 남았다.

 

* 오늘 산행은 거리가 조금 있는 코스라서

   처음부터 서두르지 않고 후미에서 느긋하게 따라 올라간다.

 

* 처음으로 로프가 있는 암벽 구간에서 걸음이 많이 지체된다.

 

* 느긋하게 차례를 기다려

   로프구간을 통과하여 바위 능선에 올라서고,

 

* 능선을 오르면서 돌아본 하늘재 건너에는

   다음에 옆으로 지나갈 멀리 주흘산이 높이 솟아 있다.

 

* 대간길 능산에 새워진

   이정표는 이제 겨우 700 미터를 걸었다고 한다.

 

* 잔설이 남은

   시원한 능선길 발걸음들 재빠르다.

 

* 좌측으로 보이는

   월악산의 암봉 풍경들 아침 햇살에 신비로움을 더하고,

 

* 돌아본 멀리

   주흘산 주봉과 영봉 모습이 아름답다.

 

* 오늘의 첫 번째 봉우리 포함산에 도착한다.

 

포함산(962m)은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상에 있으며,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속한다. 옛날에는 이산을 베바우산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반듯한 암벽이 키대로 늘어서 있어 거대한 베 조각을 이어 붙여놓은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포함산 정상에서 관음재로 내려가는 길은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모두 아이젠을 차고 걷는다.

 

* 겨우내 능선에 쌓인 눈에

   다져진 발자국이 얼어 있는 미끄러운 길,

 

* 아이젠 아래서

   싸박싸박 발자국 소리 분주하게 이어진다.

 

* 잠시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발걸음은

 

* 월악산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마치골 삼거리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출입이 금지된 펜스를 넘어 대간 능선에 들어서니,

 

* 백두대간 출입금지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인 이 지역은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이며, 특별히 보존해야 하는 지역이므로 출입을 금지합니다.

 구간 : 마치골~ 대미산~ 차갓재~ 황장산~ 벌재 (20.8Km)

 기간 : 2008년 3월 1일~ 2017년 2월 28일(10년간)

 

 통제가 된 기간에도 수만은 산꾼들이 백두대간을 종주 하고 있으니,

 실제로 통제가 되지 않은 어정쩡한 통제를 하여, 모든 산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 대미산을 향하는 능선에서 바라본

   포함산에서 걸어온 능선과 멀리 주흘산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 작은 목쟁이와 봉우리들을 넘나드는

   하얀 능선 위에 선두팀 발걸음들 가볍다.

 

* 바위와 얼음이 박힌 가파른 길,

 

*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발걸음

 

* 멀리 하얀 주흘산과 백화산 풍경 아련하다.

 

* 포함산에서부터 걸어온

   아름다운 능선에 아침 햇살이 다사로운데,

 

* 대미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유순하게 펼쳐지고,

 

* 유순해 보이는 능선 속에 거친 산행길은 이어진다.

 

* 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수직 암벽에 얼음이 박혀있는 위험한 구간을 지나

 

* 포근한 낙엽 봉우리에서 잠시 쉬어간다.

 

* 다시 눈 쌓인 능선길 오르고,

 

* 양지쪽에 언 땅이 녹아 미끄러운 길 따라

 

* 하얀 눈 속에 이어지는 

 

*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능선길.

 

* 가파른 오르막길 올라서면

 

* 다시 내리막과

   부리기재 인듯한 고개가 나오고

 

* 쌓인 눈이 점차 고도를 높이는 능선 길이

 

* 오늘의 최고봉이고 산행거리도 중간지점쯤 되는 대미산 정상에 올라선다.

 

대미산(1,115m)은

문경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백두대간이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을 지나서 죽령을 만들고 도솔봉(1,314m)을 지나 벌재를 만들고 다시 황장산(1,077m)을 일으키며 달려와 이 산을 지나서 하늘재, 문경세재, 이화령을 두고 희양산, 속리산을 지나 멀리 지리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곳에 아주 점잖고 편안하게 앉아 있는 산이다.

 

* 선두팀 대미산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 산이좋아님 덕분에 나도 한 번 낑겨보고,

 

* 독사진도 한 장 찍혀본다.

 

* 내려서면서 돌아본

   대미산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다.

 

* 하얗게 쌓인 눈 위로 이어지는 길,

 

* 삼월의 봄눈위로 마음껏 걸어본다.

 

* 조금은 지겹도록 이어지는 눈길이

   올해의 마지막 눈 산행이 되었으면 하는 기분으로,

 

* 포근한 양지쪽 낙엽 위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데,

    산행대장님이 가지고 온 미나리가 오늘 최고의 인기 메뉴다.

 

* 배가 고프던 차에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나니

   하얀 능선을 걷는 발걸음들이 한결 가볍게 느껴지고,

 

* 낙엽송 빼곡하게 하늘 찌르는

   내리막길 녹아 퍼석거리는 봄눈이 미끄럽게 느껴진다.

 

* 인생사 그렇듯이

   미끄러운 내리막을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이 나오고,

 

* 오르막 길에선

   부른 배가 안숨이 차오른다.

 

* 하얀 능선길

   올라서면 다시 내리막길 내려서고,

 

* 나지막한

   양지바른 봉우리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쉬어간다.

 

* 백두대간 중간 지점을 알리는

   표지석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데,

 

* 바로 앞에

   세 구간을 남겨 두고 건너 뛴 터라 중간 지점이 별 의미가 없는 느낌이다.

 

* 차곡차곡 밟아 왔더라면 더욱 의미가 있었을 듯 싶다.

   실제로 다음달 4월 4째주 산행에서 절반의 거리를 통과하게 될 것 같다.

 

* 송전탑이 있는

   차갓재를 지나 작은 언덕배기 올랐다가,

 

* 잘록한 작은 차갓재에 도착하니,

 

* 여기가 오늘 산행의 중간 탈출로이지만,

    선두팀은 전원 작은 차갓재를 통화하여 전원 황장산으로 오른다.

 

* 멀리 바위 봉우리 황장산을 바라보면서

   바위 능선을 따라 아이젠을 신고 걷는 지친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 황장산을 오르면서 우측으로 바라본

   오늘의 중간 탈출 지점인 생달리 마을 쪽으로 마음이 끌린다.

 

* 점점 가까워지는

   황장산 바위 봉우리를 바라보며,

 

* 바위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에서,

 

* 혼자 앞서 가던 무상님을 만나고,

 

* 능선에서 아이젠을 신는 동안

   추월하여 혼자 하얀 눈길을 따라 황장산으로 향한다.

 

* 황장산 오르는 길

   수직에 가까운 바위 벼랑에 든든한 로프가 매달려 있지만,

   중간 중간에 얼음이 붙어 있어 오르기 상그럽다.

 

* 바위 벼랑에 올라서 돌아본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능선 길에 봄볕 다사롭다.

 

* 황장산에서 바라본

   골짜기와 능선 풍경 정겹게 이어지고,

 

* 황장산에서 드리워진

   올망졸망 봉우리들 겨울 옷 입은 채 봄볕 아래 졸고 있다.

 

*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 우측으로 멀리 운달산과

   주흘산으로 이어지는 가마득한 능선이 하늘과 경계를 이루고,

 

* 돌아보니,

   출발지인 포함산에서 걸어온 아련한 능선 길이 추억 속으로 이어진다.

 

*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황장산의 암릉길,

 

* 깡마른 노송들은

   봄바람에 창공을 향한 활갯짓으로 무료함을 달래고,

 

* 길을 막은 꼰드랍은 바위는

   밧줄에 동여 매인 채 용쓰는 산님들을 하나 둘 허리 위로 지나 보낸다.

 

* 좁은 바윗길 마루금에 노송들이 뿌리내린 능선길 따라

 

* 10년간 출입금지 안내판이 새워져 있는

 

* 조용한 황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황장산(1,077m)은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의 북부에 있는 산이며, 월악산 국립공원 동남단에 있는 산으로 조선 말기까지 '작성산'이라 불렀고, 또 일제강정기에는 일본 천황의 정원이라 하여 황정산 이라고도 하였으며 지금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 혼자 황장산 정상에 도착하여

   선두팀을 잠시 기다릴까 하다가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 황장산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위 능선길,

 

* 좌측으로 멀리

   가야할 하얀 봉우리와 능선 길은 이어진다.

 

* 잠시 기다렸다가

   까다로운 바위길을 지나, 하얀 눈길을 밟아 올라

 

* 등산로에서 잠시 벗어나

   돌아 앉은 바위봉우리 감투봉으로 오른다.

 

* 선두 3명이 감투봉 정상에 도착하여,

 

* 기념사진 찍어 주고 찍혀본다.

 

* 감투봉에서 내려다본

   멋진 바위 능선과 겨울과 봄이 상존하는 골짜기 풍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 감투봉에서 내려서는 급경사길

 

* 발자국에 다져진

   얼음 눈이 녹아 퍼석거리는 길이 미끄럽다.

 

* 감투봉을 지나

   평평한 바위와 아름다운 노송이 머물고 있는

   따뜻한 바위 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선두팀이 오후 3시에 헬기장에 도착하였으나,

너무 빨리 하산을 하면 국립공원 감시원들에게 적발 될 위험이 있어

국공들의 퇴근 시간 5시가 지나서 하산하기 위하여

후미 대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며 한 숨 자고 가기로 한다.

 

봄 햇살 따사로운 평평한 바위 헬기장에 누우니

봄바람이 살랑살랑 배위로 지나가지만 별로 추위도 느껴지지 않으면서

눈이 살살 감기면서 잠시 오수에 빠져든다.

 

 

추위를 모르는 총 산행대장인 괭이갈매기님이 가지고 온

오징어 안주와 소주를 나누어 마시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 다시 누워서 잠시 눈을 붙이니,

건너 감투봉을 내려오는 후미 대원들 목소리가 분주하게 들린다.

 

 

오후 3시에서 4시까지 한 시간 동안 충분히 쉬고

낮잠까지 한 숨 자고 나니

따라 오는 회원님들이 모여들고 하여, 선두 조는 다시 출발을 한다.

 

* 감투봉을 지났으나

   이어지는 능선 길도 아름다운 풍경과 까다롭기가 만만치가 않다.

 

* 로프를 타고 내려서는 얼음 붙은 바위 벼랑길,

 

* 푸석거리는 눈길 따라

 

* 정겨운 바위 능선 길은 이어진다.

 

* 커다란 바위 봉우리 이 곳이 치마바위 인듯한데,

 

* 뾰쪽한 바위와 노송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몰고 와

   이 높은 산봉우리 눈 녹은 솔피에도 어느덧 쑥이 새싹을 틔우고 있다.

 

* 빙판 벼랑길은

   주위에 나무들을 붙들고 살살 매달리 듯 내려서고,

 

* 파싹거리는 눈길 달리다가,

 

* 아름다운 바위가 노송 아래 쉬고 있는

 

* 조망이 좋은 전망 바위에서는

 

*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셔터를 누르는 걸음은

 

* 마지막 고개인 폐백이재를 지나,

 

* 다시 가파른 숨을 모아 토해 내는 능선길 달려,

   벌재가 보이는 곳에서

   버스 기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국공이 없다고 하여 안심하고 벌재를 향하여 달음질 친다.

 

* 오후 5시 30분경에 벌재에 도착하니,

   차갓재에서 탈출한 회원님들이 하산주를 준비해놓고 기다린다.

 

 

벌재(625m)는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에 위치한 고개로, 이 고개를 넘어서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과 연결되며, 국도 제59호선이 이곳을 지난다. 1930년 도로가 개설된 이후 83년 동안 산맥이 단절되었으나 산림청의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에 따라 2013년 7월 복원되었다.

 

* 대간 마루금 연결이 복원된 벌재 표지석 앞에서,

   선두팀 3명이 기념 사진을 찍으면서 산행길은 종료된다.

 

* 오늘 걸은 제 13차 백두대간 트렉

 

* 제 13차 대간길 고도표

 

국립공원 관리원들의 퇴근 시간이 지나도록 기다렸다가 오후 5시 30분경에 벌재에 도착하니, 차갓재에서 탈출을 한 회원님들이 하산주를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에 후미 대원들이 모두 돌아오니, 오늘 26명의 대원이 산행을 시작하여 14명이 종주를 하고, 12명이 차갓재에서 탈출을 하였다고 한다.

 

준비해온 따뜻한 국밥과 족발 안주로 푸짐하게 하산주를 나누고, 사방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벌재를 출발하여, 포항으로 돌아와 연하재에 마중 나온 마눌의 차를 타고, 저녁 9시 40분경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루 종일 쌓인 눈 위로 아이젠을 차고 힘겹게 걸어본 제 13차 백두대간 길을 갈무리 해본다.

 

2015.03.08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