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동기들과 떠난 서해 변산반도, 선유도, 고군산군도 관광
* 일 자 : 2015.12.05~06 (토~일요일)
* 날 씨 : 맑음
* 누구와 : 상옥 초등학교 22회 동기(22명)
매년 6월과 12월에 만나는 초등학교 동기회 모임을 올해는 1박 2일로 하여 관광을 가자고 하면서, 울산에서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몽땅 맡겨놓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회비만 들고 나오면 된다고 한다.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 거기에 맞는 여행 준비를 할 것이지만, 그냥 묻지도 말고 두툼한 외투만 하나씩 걸치고 나오라고 하니, 모두 아무 말 없이 친구 따라 강남이 아니라 묻지마 관광을 가게 되는 샘이다.
이번 주에는 포항에서 토요일에 2건 일요일에 1건 있는 결혼식을 마눌이 참석하기로 하고, 나는 아침을 먹고 9시까지 모이기로 한 포항시 남구 종합운동장으로 나간다. 아침 7시 30분에 울산에서 출발하여, 경주를 거쳐 9시에 포항에 도착 한다고 하여, 택시를 타고 여유 있게 나갔더니 버스가 벌써 도착하여 있고, 포항의 친구들과 고향 상옥 친구들도 거의 다 모여있다.
서로 반갑게 인사들을 나누고 행여 늦게 나오는 친구들이 있을까 싶어 잠시 기다리다가 모인 21명이 타고 가다가 대전에서 서울에 사는 친구 한 명이 타기로 하였으니, 오늘 운전을 하는 친구까지 총 22명이 1박 2일 묻지마 관광에 참여한 샘이다. 가다가 영천 휴게소에 들려서 울산 아지매가 준비해 온 아침을 먹고, 변산반도 쪽으로 간다고 하면서 어디를 간다는 말도 없이 그냥 달리기만 한다.
* 영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나니
차 안에 슬슬 노래방 풍악이 울리기 시작하고,
* 뒤쪽 테이블 좌석에는
이른 시간부터 주당들이 모여들어 약주를 즐긴다.
* 버스 안의 풍경은 한가롭고 자유로운데,
* 손수 버스를 몰고 달리는 친구는
혼자 바쁜 듯하다.
* 김천 휴게소에 들려서 잠시 용변을 보고,
* 사진을 찍으면서 쉬고 나서,
가는 길에 대전에서 서울에 사는 친구가 합류하여
* 그렇게 말이 많던
새만금방조제 위를 시원스럽게 달려간다.
새만금방조제
전라북도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부안군을 연결하는 방조제로, 길이 33.9km이다.
새만금간척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건설된 방조제로, 1991년 11월 16일 착공한 후 1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4월 27일 준공하였다. 방조제와 간척지 조성이 마무리될 때까지 약 2조 9,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여되었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어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빚어지면서 물막이 공사를 남겨둔 시점에서 공사가 2차례 중지되기도 하였다.
길이 33.9km, 평균 바닥 폭 290m(최대 535m), 평균 높이 36m(최대 54m)로, 세계 최장 방조제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 더 길다. 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전라북도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공유수면의 401㎢(토지 283㎢, 담수호 118㎢)가 육지로 바뀌었는데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간척지 조성으로 인하여 한국 국토 면적은 10만 140㎢에서 10만 541㎢로 0.4% 늘었다. 행정구역상 간척지 면적은 군산시 71.1%, 부안군 15.7%, 김제시 13.2%를 차지한다.
방조제는 평균 수심 34m, 최대 유속 초당 7m에 이르는 바다에서 고난도의 심해공사를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조성되었다. 방조제 제정고(높이) 및 단면은 1,000년 빈도의 파랑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되었다. 일반 사석(沙石) 4,100만㎥와 바다모래 8,200만㎥ 등 총 1억 2,300만㎥의 토석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경부고속도로(418㎞)를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공사에는 연 237만 명의 인력과 준설선·덤프트럭 등의 장비 연 91만대가 투입되었다.
방조제 상단부에 4차선 도로를 건설하였고, 도로 주요 구간에 전망데크·편의시설을 설치하였으며, 방조제 안쪽으로는 녹지대 공간을 조성하였다. 방조제와 함께 길이 125km의 방수제와 2개소의 배수갑문(신시·가력 배수갑문)이 조성되어 있는데 각 배수갑문에는 선박 출입과 회귀성 어종의 보호를 위하여 통선문이 설치되어 있다. 배수갑문의 수문은 총 36개로, 각 수문의 규모는 폭 30m·높이 15m·무게 464t이다. 방류량은 소양강 방류량의 3배 규모인 초당 1만 5,862t이다.
방조제 준공으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 새만금간척사업은 2020년까지 내부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농업(35.3%)·생태환경(21.0%)·산업(13.8%)·관광레저(8.8%)·과학연구(8.1%)·신재생에너지(7.2%)·도시(4.0%)·국제업무(1.8%) 등 8개 용지로 구분하여 개발될 계획이다.
* 33.9Km 세계에서 제일 길다고 하는
새만금 방조제 중간에 있는
해너미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 바다 가운데 설치된
넓은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한다.
* 해너미쉼터에 설치된 군산시 관광 안내판,
* 망망 대해에 설치된 해너미쉼터에서
* 전망대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방조제
* 어느 쪽이 바다이고 어느 쪽이 육지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양쪽이 모두 망망 대해다.
* 해넘이 전망대에서
오늘 참가한 일곱 명의 여학생들의 기념사진을 찍는다.
* 바다 위에 육지
새만금방조제를 달려서,
* 변산반도 국립공원 맨 서쪽에 있는
해안 절벽 채석강 구경을 가기로 한다.
* 주차장에서 해안으로 가는 풍경,
* 채석강 해안 전경,
채석강 [彩石江]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에 있는 해식절벽과 바닷가.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고, 2004년 11월 17일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12만 7372㎡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다. 옛 수군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이다.
지형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이다.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주변의 백사장,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루어진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있다.
* 해안 바위 단층,
* 해안 언덕 바위 단층,
* 관광객이 몰려드는 채석강,
* 바위에 붙어 자라는 수초
* 해안 풍경,
* 해안 풍경,
* 채석강 갯바위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는데,
* 찍사 폼 한번 쥑인다..ㅎ
* 기념 사진을 찍고
내소사 쪽으로 가자고 한다.
* 희미한 석양이 드리워지는 채석강을 뒤로하고,
*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 발걸음을 돌려,
* 주차장으로 향한다.
* 주차장에 설치된 변산반도 국립공원 안내판,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군에 있는 국립공원, 면적 157km2. 변산반도 서부의 변산산괴를 중심으로 1971년 12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8년 6월 11일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범위는 변산면·하서면·상서면)·진서면에 걸쳐 있다. 변산의 경치는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 왔으며 내변산, 즉 산의 변산과 외변산, 즉 바다의 변산으로 나누어진다. 내변산의 경승은 300∼400m의 산지가 이루는 산악미·계곡미와 울창한 수림 및 산중에 산재하는 사찰 등으로 이루어진다.
상서면 감교리에 있는 개암사는 고려 숙종 때에 창건한 절로 그 뒤 조선 초기에 건립된 개암사 대웅전:보물 292,개암사동종(지방유형문화재 126) 등이 있다. 변산면 석포리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때 창건한 고찰로 대웅보전:보물 291·고려동종:보물 277·법화경절본사본:보물 278·내소사 삼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124)·내소사 선실당과 요사(지방유형문화재 125) 등을 소장하고 있다.
경내 일대의 전나무숲이 훌륭하다. 내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높이 약 20 m의 직소폭포는 그 용소 옥수담 및 그 밑에 이어지는 제2·제3폭포와 더불어 내변산 제일의 경승지를 이룬다. 산내면 중계리의 낙조대 정상부에 가까운 동사면에 6·25전쟁 때 병화를 입은 것을 중건한 신라시대 창건의 월명암이 있다. 그 뒷산인 낙조대(448m)는 황해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 경관이 훌륭하다.
내변산에는 실상사지 등 유적과 울금바위·선계폭포·가마쏘 등 경승지가 있다. 외변산의 경승은 주로 암석해안의 해식애와 모래해안의 백사청송 등 해안경치로 이루어진다. 변산면의 격포리 해안에는 채석강·적벽강의 두 경승이 있다.
두 경승을 강으로 부르고 있으나 하천이 아닌 해식애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생대 백악기 신라층군에 속하는 퇴적암이 침식을 받은 두 해식애가 각각 중국의 시선 이태백과 문장가 소동파가 노닐던 채석강과 적벽강의 경치와 흡사하다 하여 이름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층암단애를 이루는 해식애와 밀물에 깔리는 자갈 등이 뛰어난 해안경치를 현출한다.
변산면의 대항리 해안의 변산해수욕장은 백사청송 10리의 아름다운 경치와 심하지 않은 조석간만의 차 및 완만하게 깊어지는 수심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숙박·위락·공중 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 밖에도 변산면 일대에는 호랑가시나무 군락·후박나무 군락·꽝꽝나무 군락 등 천연기념물이 있다.
* 주차장 주변 풍경,
* 버스에 돌아와서
모두 차에 올라 근처 내소사 사찰 구경을 하러 가기로 한다.
* 날이 저물기 시작하는
늦은 시간에 내소사 탐방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위의 바위 봉우리가 이어진 산세가 참 아름답다.
* 상가 골목을 지나
내소사 쪽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 '능가산 내소사' 라고 쓰여진 일주문 앞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인당 관람료가 3,000원씩 하는 사찰 구경을 하러 들어가기도 그렇고 하여,
친구들이 올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모두 여기까지 왔는데, 잠시라도 들어갔다 오자고 하여 희망자만 안으로 들어간다.
내소사[ 來蘇寺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게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이다.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이 대웅전: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가 중수하고 만허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이 밖에도 고려동종:보물 277, 영산회괘불탱:보물 1268, 3층석탑(전북유형문화재 124), 설선당과 요사(전북유형문화재 125) 등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정문에는 실상사지에서 이건한 연래루가 있다.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일설에는 중국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였음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의 보한집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이 지은 〈제변산소래사 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의 《남행일기》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 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지장암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부터 천왕문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433m 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
* 오색 깃발을 달고 있는
내소사 일주문 앞 수령 500년이 되었다는 할머니 당산나무는
내소사 안에 있는 1,000년 된 할아버지 당산과 한 짝을 이룬다고 한다.
* 특유의 향기를 풍기는 전나무 숲 길을 따라
내소사로 들어가는 길,
* 저물어 가는 날씨에
따라 오는 발걸음들이 느긋하기만 하다.
* 약 600m의 전나무 숲 길이 끝나고,
* 벚나무 길을 따라
* 천왕문을 지나니,
* 아름다운 암봉들에 둘러 싸인
고즈넉한 내소사 전경이 펼쳐지고,
* 커다란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는
내소사 경내로 들어선다.
* 약 1,000년 수령의 내소사 느티나무는
부안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내소사 느티나무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내소사에 있는 느티나무. 내소사 천왕문 앞에 있는 느티나무로, 1982년 7월 21일 부안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였으며 내소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규모로 수령은 약 1,000년에 이른다. 본래 입암마을의 할아버지 당산으로 숭상되어 온 나무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고 나무 허리에 무성한 이끼가 덮여 있어 오랜 세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일주문 앞에는 수령이 500년 정도 되는 또다른 느티나무가 서 있는데, 절 안에 있는 할아버지 당산과 짝을 이루는 할머니 당산나무이다.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이면 이 나무 앞에서 내소사 승려들과 입암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인줄을 치고 당산제를 지낸다. 이밖에 절 안 봉래루 앞 마당에는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되는 보리수가 있다.
* 종각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내소사 고려동종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동종.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77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103cm, 입지름 67cm. 종신에는 위·아래에 견대와 구연대를 돌리고 그 안에 아름다운 당초문을 새겼으며, 견대 위에는 여의두문과 흡사한 입화형 장식이 있어 고려종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견대 아래 4곳에는 유곽이 있으며 연주문으로 구획하여 이 유곽 안에 당초문을 새겼으며, 그 안에 젖꼭지 모양의 9돌기가 있다. 유곽 아래에는 12꽃잎의 연꽃으로 장식된 당좌가 원좌 밖에 있다. 유곽과 유곽 사이의 밑인 종신 중앙부에는 꽃송이 위에 구름을 표현하고 구름 위에 삼존이 새겨져 있다.
본존은 활짝 핀 연꽃 위에 앉아 있고, 협시상은 서 있다. 모두 둥근 두광을 갖추었으며, 운미가 길게 위로 솟아 있다. 그리고 그 구름 위에는 바람에 휘날리는 보개가 있어 더욱 장엄하게 보인다. 정상에는 주형이 달린 용통을 두고, 특히 큰 머리의 용뉴가 있는데 모두가 사실적으로 처리되었다. 또 당좌와 당좌 사이에는 3종류의 명문이 새겨져 있으며 명문에 따르면, 이 종은 1222년(고려 고종 9)에 만들어져 원래 청림사에 있던 것을 1853년(조선 철종 4)에 내소사로 옮긴 것이다.
한국종의 양식을 잘 계승한 범종으로 아름다운 고려 동종의 대표작이다.
* 단층을 칠하지 않은 내소사 대웅보전은 화장을 지운 여인처럼 수척하게 보인다.
내소사 대웅보전
전북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에 있는 조선 중기의 불당.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 단층 팔작지붕의 다포집이다. 축대 위에 자연석의 초석을 배치하고 기둥을 세웠고 기둥은 두리기둥 가운데 우주는 배흘림이고 나머지 평기둥들은 직선으로 곧다. 전면 중앙간에는 4분합문을, 좌우간에는 분합문을 달았는데, 이 문짝들은 초화문을 투각하여 공예적으로 정교한 장식을 새긴 문짝들이다. 처마 밑에 받친 공포는 외부로 많이 뻗은 외삼출목으로 길게 뻗어나온 쇠서들이 겹겹이 중첩되어 한층 더 한국적인 색채를 풍겨주고 있다.
내부는 내오출목인데 이 살미첨차는 아래 위를 연속하여 첨차마다 연봉형을 새겨 운궁이라고 하는 장식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대들보는 앞뒤기둥 위의 공포에 걸쳤고, 그 위로 동자형의 대공을 세워 마룻보를 받쳐 우물천장을 가설하였다. 또 충량은 대들보에서 측면의 가운데 기둥에 걸쳐 각각 두 개씩 배치하였다. 불단 뒤에는 후불벽이 있으나 불단 위에 닫집은 따로 만들지 않았고, 좌우의 벽기둥은 대들보에 고정시켰으며,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다.
* 내소사 삼층석탑 전경,
내소사삼층석탑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내소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 판형의 지대석을 마련하고 그 위에 2중기단을 세웠다. 낮은 하층 기단은 저석과 중석을 하나의 돌로 하여 새겼는데 4매의 돌을 엮어 구성하였다. 하층 기단의 중석은 2개의 모서리기둥과 1개의 버팀기둥이 새겨져 있다. 하층 기단의 갑석은 2매의 돌을 동서 방향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는데, 낙수면이 급하고 상층 기단을 받치기 위한 2개의 몰딩(moulding : 테두리장식)이 새겨져 있다.
4매의 돌로 조립된 상층기단의 중석은 다소 높은 감을 준다. 1매의 돌로 된 상층 기단의 갑석은 그 하부에 1단의 부연이 있고, 상부에는 탑신을 받치기 위해 2단의 호형과 각형의 몰딩이 있다. 탑신은 각 층 모두 같은 모습인데 탑신석과 옥개석을 각기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각 층 모두 모서리기둥만을 새기고 탑신의 면석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2층의 탑신부터는 체감이 심하다. 파손이 심하여 원형을 잃고 있는 옥개석은 그 하부에 3단의 층급받침이 마련되어 있고 물끊기가 파여 있으며, 반전이나 우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탑신 위에는 노반이 있고, 2개의 보륜이 중첩되어 있다. 이 탑은 전체적으로 보아 규모가 적고, 가늘고 길어 보이는 세장형으로, 신라의 전형탑을 충실히 따른 고려시대 탑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하겠다.
* 내소사 삼층석탑과 대웅보전,
* 내소사 삼층석탑과 대웅보전,
* 지우다 남은 느티나무 잎이 만추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 외로운 전각은 산령각인 듯 하고,
* 더 올라 갈 곳이 없어 발걸음을 멈춘다.
* 출입금지 구역인 전각은
스님들이 수도를 하는 곳인 듯하다.
* 내소사 경내 풍경을 둘러보고,
*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 옆에서 본 대웅보전 전경,
* 대웅보전 현판,
* 대웅보전 앞에서 바라본 경내 풍경,
* 내소사 법고와 목어,
*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채 전경,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내소사 경내에 있는 설선당과 요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건물이다. 설선당은 인조 18년(1640)에 청영대사가 지은 것으로 앞면 6칸·옆면 3칸의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오른쪽 1칸은 마루이고, 앞면에서 남쪽 2칸은 난방을 위한 부엌으로 큰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요사는 설선당과 함께 인조 18년(1640)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앞면 6칸·옆면 2칸의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2층 맞배지붕집이다. 현재 1층은 스님들의 방과 식당, 부엌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은 마루로 식료품이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도록 각 칸의 벽면에 환기창을 설치하였다. 설선당과 요사는 4면이 연결되어 중앙 내부에 마당과 우물이 둔 回자형의 특이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시간
천년 수령의 느티나무 아래를 지나
* 화단 가운데에
활짝 핀 동백꽃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 접사를 하려니
거리가 멀어서 살짝 당겨서 찍어본다.
* 내소사의 동백꽃 사진을 마지막으로 찍고,
어둠이 바쁘게 밀려드는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모두 버스를 타고 예약된 숙소로 향한다.
* 저녁 6시경 어두운 시간에
'왕포리조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은 후
* 큰 방에 모여서
2015년 동기회 결산 총회를 실시하는데,
* 임기 2년의 새로운 회장단을
울산 팀으로 선출을 한다.
* 지난 3년간 동기회를 위해 수고한
현 회장단의 인사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 준비해온 술과 안주로
잠시 이야기 나누고 리조텔 지하에 있는 노래방으로 가기로 한다.
* 리조텔 노래방에서 놀다가
* 아늑한 옆 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잠시 놀고 있는데,
이 곳에는 노래방이 12시 까지만 운영하고
12시가 되면 마을에도 술을 파는 곳이 없다고 한다.
* 12시가 넘어 노래방에서 나오니
리조텔에는 3층 우리들 방에만 불이 켜져 있다.
* 지금 방에 들어가도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가로등이 켜진 방파제 쪽으로 바람을 쏘이러 가자고 하여,
* 시원한 밤 바람을 맞으며 방파제로 향한다.
* 포항 같으면 초저녁인데
어촌 마을은 자정이 넘으면 불은 꺼지고 방파제 불빛만 남는 것 같다.
* 밝은 가로등 아래 불나방처럼 모여들어
* 기념사진을 찍고,
* 마음은 반세기 전으로 돌아가
흥겹게 춤을 춘다.
* 하모니카 연주에 춤을 추면서 놀다가
새벽 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리조텔로 돌아오니,
바뀐 잠자리가 불편한지 깊은 잠을 들지 못하고 아침을 맞는다.
* 아침 8시부터 식사를 한다고 하여
조금 일찍 내려왔더니
바닷물이 쪽 빠진 해안은 갯벌로 변해있고,
* 간밤에 돌던 방파제에는 아직 켜져 있는 가로등이
지난 밤의 여운을 남긴다..
* 리조텔 식당으로 들어가서
부드러운 해물 죽으로 아침을 먹고 나니,
어제 밤에 노래를 너무 불렀는지 목이 쉬어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 하룻밤 머물던 리조텔을 뒤로하고,
선유도 관광을 위해
* 모두 버스에 올라
선유도, 고군산군도 관광을 위해
어제 건너 온 새만금 방파제 가운데에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야미도로 향한다.
* 선유도 유람선 매표소 전경,
* 야미도 유람선 관광코스 안내판,
인당 2만원인데, 고군산 군도 섬 사이로 한 바퀴 돌고
선유도에 내렸다가 4시간 후에 다시 태워 온다고 한다.
*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하니,
* 일 억조호가 기다리고 있다.
* 유람선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디스코 바람이 일고,
* 모두 흥겹게 춤을 춘다.
* 진행자도 포항 출신이라고 하는데..!!
* 고막을 때리는 음악과 장구소리에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
* 잠시 어울려 춤을 추다가
배가 출발하여 서둘러 갑판으로 올라간다.
* 약간 춥기는 하여도
폐부를 파고드는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 우측으로 선유도항 풍경
지나는 유람선에 손을 흔드는 사람들 모습이 보인다.
* 좌측으로
무녀도 여객선 선착장을 지나,
* 선유대교 아래를 지난다.
* 선유도 해안 풍경,
* 선유도 해안길 풍경,
잠시 후에 내려서 저 길을 걷는다.
* 선유도를 한 바퀴 돌아가는 뱃길
* 나지막한 바위 봉우리들이 물위에 솟아있다.
* 인어등대
* 우측 선유봉(111m)과
장자대교 쪽으로 향한다.
* 좌측 장자도와 대장봉 풍경,
* 장자대교 아래로 지난다.
* 좌측으로 장자도의 대장봉(142.8n) 모습이 보인다.
* 우측 선유도와 남악산(155.6m) 모습,
* 망주봉과 선유도 풍경,
* 기도등대를 지나
* 선유도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여,
* 아래로 내려가니
수원에서 온 팀들과 어우러져 아직도 흥이 무르익어 있다.
* 모두 유람선에서 내려
* 우선 점심을 먹고 관광을 하기로 하고,
배 위에서 미리 예약한 식당으로 향한다.
선유도[ 仙遊島 ]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속한 섬. 면적 2.13㎢, 인구 534명(2001)이다. 신시도·무녀도·방축도,말도 등과 더불어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다. 섬의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을 뿐만 아니라, 최무선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해전 기지였고, 임진왜란 때는 함선의 정박기지로 해상요지였다. 원래 이름은 군산도였으나 조선 초기에 창설된 수군진영이 세종 때 옥구현 북쪽 진포로 이동하면서 '군산'이란 명칭까지 옮겨감으로써 이곳을 '고군산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본래는 3개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중앙에 긴 사주가 발달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 최고점은 망주봉(152m)이며, 낮은 구릉지가 많다. 대부분 사질해안으로 중앙에 사주와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1월 평균기온 -1.5℃ 내외, 8월 평균기온 27℃ 내외, 연강수량 1,291㎜ 정도이다.
취락은 선유 1구의 낮은 남쪽 구릉지대에 집중되어 있고,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조기·바지락·꼴뚜기·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며, 김 양식이 이루어진다. 농산물로 쌀·보리·고구마,마늘,고추등이 소량 생산된다.
관광자원으로는 고군산 8경 중 하나인 선유도해수욕장과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는 망주봉이 있다. 유적으로는 통계마을과 진말 사이에 있는 패총과 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1개교가 있고, 그밖에 교회·우체국·보건진료소·경찰초소·무선전신전화국 등이 있다. 남서쪽에 있는 장자도와는 장자교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왕래할 수 있으며, 군산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1일 1회, 피서철에는 1일 4회 운항된다.
* 선유도 해안 풍경,
* 횟집에 도착하여
우럭회와 매운탕으로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 인당 5천원이라고 하는
자동차로 선유도 관광을 하기로 한다.
*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장자대교
* 옆에는 새만금을 잇는 교량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저 공사가 완성되면 선유도도 육지가 된다고 한다.
* 장자대교에서 바라본 장자도와
대장봉 풍경.
* 명사십리 선유도 해수욕장과
망주봉 풍경,
* 육지를 잇는 교량공사 중인
선유봉
* 장자대교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장자도 장군봉을 배경으로
* 선유도 망주봉을 배경으로
* 장자대교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차로 이동하여
*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하여
해안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 몽돌해수욕장에서 부터 이어지는 해변 둘레길은
* 나무 데크를 따라 걷는다.
* 앞에 가다가 돌아보니
서울에 사는 종식이 친구는
바다를 처음 보는지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 발을 담그고 있다.
* 해안을 따라 도는 나무 데크길,
* 늘 대하는 동해 바다 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 밀물과 설물의 차가 많으니
해안 갯바위 풍경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다.
* 포근한 날씨에
바다 위에 엎드린 작은 섬들을 바라보며
* 나무 데크를 따라 걷는 길,
* 앞쪽 갯바위에
두 사람의 낚시꾼이 보인다.
* 해안을 감아 도는
아름다운 데크 길을 따라,
* 나지막한 섬들 사이를 오고 가는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 봉고차가 기다리는 작은 포구 안으로 돌아온다.
모두 봉고를 타고
다시 선유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대기중인 유람선에 오른다.
* 유람선이 출발 하기도 전에 티스코 음악과 장기소리 울리고
모두 어깨춤을 들썩인다.
* 다시 갑판으로 올라서니
추억의 선유도는 바다 위로 점점 멀어져 가고,
* 석양이 옥색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데,
그 흔하던 갈매기는 오늘 따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 선미에서 바라본 갑판 위의 전경,
* 배 안에서는 음악과 춤이 있고
갑판 위에는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올라와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 황금빛 바다위로 멀어지는 선유도,
* 가을 햇살 머금은 새털구름이
물결 위에 비추니 장관을 이룬다.
* 잔잔한 바다 위에 고깃배들 정겹고,
* 화사한 하늘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풍경 속에
야미도로 돌아오는 시간이 짧기만 하다.
* 배안에 내려오니 수원에서 온 팀들과 어우러져 가무가 무르익어 있다.
* 아쉬운 시간을 뒤로하고,
* 야미도에 돌아와
배에서 내리니 해상 관광은 막을 내린다.
* 야미도 선착장 풍경을 뒤로하고,
* 야미도 주차장에 기다리는
버스로 돌아와 서둘러 포항으로 향한다.
* 변산반도, 고군산군도 지도,
* 고군산군도 지도
옛날에는 환갑을 맞이하면 오래 살았다고 장수 기념으로 동네 잔치를 하곤 하였는데, 고사리 손으로 책보다리 허리에 메고 다니던 코 흘리게 시절이 어제 같건만, 내년이면 환갑을 맞이하는 친구들이 여러 명 된다고 하니, 벌써 좋으나 싫으나 중년의 고개를 넘어 노인의 길로 접어드는 것 같아 짧은 인생이 허무한 느낌이 든다.
새만금방파제 가운데 위치한 야미도에서 버스를 타고 대전을 지나오면서 서울에 사는 친구를 내려주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천 휴게소에 들려서 저녁을 먹으며 마눌에게 전화하여, 종합운동장으로 마중을 나온 마눌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초등학교 동기들과 다녀온 1박 2일간의 선유도 관광 길을 절찬리에 갈무리해본다.
2015.12.06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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