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동기들과 떠난 겨울 여행: 강화도~ 석모도~ 임진각(제3땅굴)
* 일 자 : 2016.12.03~04(토,일요일)
* 날 씨 : 맑음
* 누구와 : 상옥 초등학교 22회 동기(28명)
* 어디로 : 강화도 정족산성- 전등사- 석모도- 보문사- 임진각-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제 3땅굴- 임진각
지루한 삼동의 길목으로 접어드는 쓸쓸한 계절에 세상은 참으로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국회의 임무가 마치 대통령 탄핵이 전부인양 패거리 세력들이 전국을 들쑤시는 위태로운 세상에서 숨을 쉬고 사는 것 자체가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듯하다. 배신을 밥 먹듯 하는 국회의원이란 허울 좋은 양반들은 국익에 해가 되든 말든 집회를 선동 하여 정권 야욕을 위해 피 냄새를 맡은 하이애나 처럼 몰려다니며, 가만히 있어도 곧 임기가 끝날 대통령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났다.
매년 두 번 모이는 초등학교 동기들과 작년 이맘때 서해 변산반도, 선유도 관광을 다녀오고, 시국이 어수선한 올해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으로 안보 관광을 다녀오기로 한다. 신원조회를 위해 몇 달 전에 주민등록 등본을 제출하여 출입 신청을 하였는데, 30명 이상의 단체가 되어야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여, 행여 나 하나 때문에 판문점 관광이 취소될까 짬을 내어 동참하기로 한다.
울산에 사는 친구들이 아침 7시에 출발한 버스가 경주를 거쳐 아침 8시 20분에 포항시 남구 종합운동장에 도착한다고 하여, 마눌의 차를 타고 일찌감치 나가서 기다린다. 잠시 후 포항의 친구들이 15명이 모여서 양지쪽을 찾아 기다리니, 약 40분 정도 연착 된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버스가 도착을 한다.
시간 관념 없이 느긋하게 어울려 다니는 여행에 익숙지 않는 나로서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고, 가는 도중 대구에서 1명, 서울에서 3명이 합세하면서 결국 28명이 여행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시국이 어수선하여서 인지 판문점 관광이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하니, 이래저래 판문점 관광이 물 건너간 것 같아 괜스레 왔다는 실망감이 든다.
* 강화도를 향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느긋하게
정담을 나누며,
* 오가는 술잔 속에
마음은 어느덧 반세기 전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 버스를 운전하는 친구와
옆에 앉은 친구들의 정담 속에
* 둘둘 동기회 버스는
강화도 전등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 전등사 주차장 옆에 있는
산골식당에 들러
* 황태구이 해장국으로
* 동동주 곁들여
푸짐하게 점심을 먹은 후
* 전등사 관람 길에 오른다.
* 상가 골목길을 올라서
* 삼랑성,
정족산성 앞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린다.
강화 삼랑성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연대 미상의 산성. 사적 제130호. 넓이 24만 5997㎡, 둘레 약 1km. 성의 축조 연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다만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로 그 이름을 삼랑산성 혹은 정족산성 이라고도 한다. 성곽의 축성 구조를 보면 잡석으로 축조되어 삼국시대 석성구조를 보여 주고 있으며 고려시대에 보수, 조선시대에 중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문은 네 곳에 있으며 문루는 남문에만 있어서 종해루라 하였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이 소장된 마니산의 사고가 옮겨와 보존되었었다. 그리고 성내에는 유명한 전등사가 있으며, 병인양요 당시에 프랑스군에 승리한 기념비로서 양헌수 승전비가 서 있다. 이러한 삼랑성은 특히 마니산 전설과 더불어 단군신화와 관련되는 흥미 있는 성이라고 할 수 있다.
* 성벽이 잘 보존된
삼랑성 모습
* 성문 앞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 단체로 매표를 하고,
* 성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 성안으로 들어서니 우측에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을 물리친 양헌수 장군의 승전비가 세워져 있다.
양헌수 승전비
조선 후기의 무신 양헌수가 병인양요 때 삼랑성(정족산성) 전투에서 프랑스 군대를 격퇴시킨 공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1873년(고종10) 강화군민들이 건립한 비이다. 1995년 11월 14일 인천광역시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있다. 가로 39㎝, 세로 21㎝, 높이 140㎝로 단층 1칸의 비각에 안치되어 있다. 비석의 후면에는 승전 기록이 음각되어 있다. 1972년 7월 3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고 1974년 비각의 단청을 보수하였다.
프랑스는 1866년(고종 3) 10월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탄압을 구실 삼아 극동함대 소속 군함 7척으로 조선을 침입하였는데(병인양요), 당시 순무천총이었던 양헌수가 삼랑성(정족산성)에 각지에서 동원된 포수 500여 명을 매복시켰다가 야간에 기습공격하여 피에르 G.로즈가 이끄는 160명의 해병을 무찔렀다. 10월 3일 쳐들어왔던 프랑스군은 사망 6명, 부상 30여 명의 손실을 입고 10일 후에 간신히 갑곶으로 패주하였다.
* 삼랑성 안에 있는
전등사로 가는 길
* 전등사 앞 두 그루의 은행나무 중
아래 쪽 은행나무 보호수는 600년의 수령을 자랑하고,
* 위쪽의 조금 작은 보호수 은행나무는
수령이 507년이라고 한다.
* 전등사 경내로 올라가는 길
* 넓은 전등사 경내로 들어서서,
* 시원한 전등사 약수 한 바가지식 마신다.
* 전등사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210년이 된다고 한다.
* 느티나무 아래 모여서
대웅전을 배경으로 단체로 기념사진 찍어본다.
*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표정들이 밝다.
* 전등사 범종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니,
* 나무 둥치를 후벼 파서 부처를 만들었다.
* 전등사의 범종,
전등사의 범종은
중국 송나라 때 회주 숭명사에서 무쇠로 만든 중국 종이란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병기를 만들려고 부평 병기창에 갖다 놓은 것을
광복 후에 이곳으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깨달음의 종소리
종소리 울리면 번뇌는 사라지고
깨달음 하나 둘 허공을 메운다
욕심을 벗고 고집을 떠나서
부처님 마음에 오가라 너와 나
* 종각 앞에서
대웅전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 전등사 대웅전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 전등사 대웅전,
전등사는
381년(소수림왕 11)에 아도가 창건하여 진종사라 하였다. 그 후 고려 제27, 28, 30대의 충숙왕·충혜왕·충정왕 때에 수축하였고, 1625년(인조 3)과 1906년에도 중수하였으며, 또 일제강점기에도 두 차례 중수하였다. 전등사라는 이름은 충렬왕의 비 정화궁주가 이 절에 옥등을 시주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때 정화궁주는 승려 인기에게 대장경을 인간, 이 절에 봉안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 절에는 보물 제178호인 전등사 대웅전, 보물 제179호인 전등사 약사전, 보물 제393호인 전등사 범종이 있다. 또 대웅전에는 1544년(중종 39) 정수사에서 개판한 묘법연화경의 목판 104장이 보관되어 있다.
* 대웅전 정면 모습 바라보고,
* 돌아나오면서 바라본
전등사 경내 풍경,
* 전등사를 뒤로한 걸음은
'강화 정족산사고지' 앞에서 걸음 멈춘다.
* 강화 정족산 사고지 안내판,
* 호젓한 사고지를 뒤로하고
돌아 내려왔다가
* 삼랑성 정상으로 향한다.
* 삼랑성 정상으로 가는 길에
친구들을 만나고
* 혼자 삼랑성 정상으로
달려 올라가는 길,
* 서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인다.
* 곳곳에 허물어진 삼랑성 성곽 풍경
* 성루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
* 삼랑성 정상에 올라선다.
* 정족산성 정상의 이정표
* 정족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화군 풍경
* 정족산 정상 풍경
* 정족산성에서 바라본 서쪽 풍경
* 정족산성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
* 정족산에서
산성길 따라 걸음을 재촉한다.
*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에
* 돌아본 정족산성,
* 평온한 정족산성 길,
*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전등사 전경,
* 당겨본 고즈넉한
전등사의 넓은 경내에는,
* 오가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한가롭다.
* 성루 길을 따라 달려 내려오는 길,
* 사색이 된 얼굴로
엎드려 화승총을 쏘고 있는 병사들 모습이 그려진다.
* 가파른 길 달려 내려와
*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한
남문 옆을 지나서
* 돌아본 남문 풍경,
* 들어왔던 문으로 돌아 나온다.
* 주차장으로 달려 내려오는 길에
앞서 가던 친구들을 만난다.
* 주차장에 도착하여,
* 모두 버스를 타고,
* 버스를 배 위에 싣고
석모도로 건너 가는 길
* 배위에서 버스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
* 석모도 민박집 앞에 주차하고,
* 넓은 방에 모여서
현수막을 벽에 걸어 동기 총회 준비를 하여,
* 2016년도 둘둘 동기회 정기 총회가 이곳 멀리
석모도까지 와서 열린다.
*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 정기 총회를 마치고,
* 근처 식당으로 가서
된장찌개 정식으로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은 후 노래방 기계가 있는 큰방에 모여서
노래를 부르며 노는데,
오래된 낡은 노래방 기계가 영 신통치가 않아
모두 근처 노래방으로 가자고 하여 방을 나온다.
* 마이크가 펑펑 터지는
노래방에 나오니 모두가 신이 난다.
* 다 함께 춤을 춰요 정다웁게,
* 신명 나게 노래하며 놀다가 여관으로 돌아와
열명이 한 방에 잠을 자는데,
코를 고는 사람이 많아 잠자리가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어렵게 잠이 들어 잠시 눈을 붙이니
새벽 4시도 되기 전에 누군가 일어나 불을 켜고 떨그럭 거리며 모두 잠을 깨워 놓는다.
* 아침 8시에
어제 저녁을 먹은
근처 삼보식당에 들러서 아침을 먹고
* 뒤 산에 있는
보문사 관람을 하기 위해 걸음을 옮긴다.
* 보문사 일주문 앞에서
표를 싸서 안으로 들어서면서,
* 친구들 사진 한 장 찍어주고,
* 잠시 오르막 길 걸어
* 보문사 경내로 들어선다.
보문사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낙가산에 있는 절. 635년(선덕여왕 4)에 회정이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649년(진덕여왕 3)에 어부들이 불상과 나한·천진석상 22구를 바다에서 건져내어 천연석굴 안에 봉안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입구에 3개의 홍예문을 설치하고 천연동굴 내에 반월형 좌대를 마련하고 탱주를 설치하였는데, 탱주 사이에 21개의 감실이 있어 거기에 석불을 안치하였다. 이 석실은 지방유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1928년에는 절 뒤편 절벽에 높이 32척 너비 12척의 관음상을 새겼다. 이 마애석불좌상은 지방유형문화재 제65호로 지정되어 있다.
*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처로 꼽힌다고 하는 보문사
* 경내를 한 번 둘러보고,
* 극락보전 옆으로 난
돌계단 길 따라 마애불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 마애불 소원지를 알리는 곳
* 전망데크 위에 올라
* 바라본 서해 바다에는
운무가 흐릿하다.
* 돌계단 걸어 올라가면서
* 서해 풍경 바라보며,
* 마애불상 앞에 올라서니
여러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 자연석이 마치 추녀처럼 생겨서
마애불의 비바람을 막아주는 포근한 느낌이 든다.
* 정면에서 바라본
관세음보살 마애불 모습을 뒤로하고,
* 내려오는 길 전망대에 앉아 쉬고 있는
친구들 모습 담아본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에는 작은 섬들 떠다니고
바다를 건너는 송전탑은 안개 속으로 사라져 가는데,
* 올려다 본 마애불상에는
염불소리 구성지다.
* 보문사 경내에 내려와서
올려다 본 마애불상 모습은
위쪽에 바위는 눈썹바위이고 관세음 마애불은 눈알처럼 보인다.
* 보문사 장독대 앞에 은행나무와 종각 모습
* 극락보전과 마애불상 모습
* 범종각과 법고루
* 보문사 맷돌
* 보문사 맷돌 안내판
* 보문사 향나무
* 보문사 향나무 안내판,
* 보문사 석실
* 보문사 석실 안내판
* 와불전
* 옆으로 편하게 누워서 자고 있는
부처님 모습
* 와불전에서 내려다 본
보문사 경내 풍경,
* 석실 앞 향나무 전경
* 석실 앞 향나무 풍경과
멀리 마애불상 모습
* 법고루
* 수많은 부처와
석탑이 있는 곳을 지나
* 400년 수령의
보호수 은행나무 옆을 지나서
* 일주문 쪽으로 돌아 내려오는 길
* 지붕을 뚫고 밖으로 나온 듯한 노송은
집을 지을 때
소나무들을 집안에 그대로 두고 집을 지은 모습이 이채롭다.
* 주차장에 내려와서
마애불 바위 모습 올려다 보고,
모두 차를 타고 제 3땅굴 관광을 위해 임진각 쪽으로 향한다.
* 통일 전망대 앞에 도착하여
모두 기념 사진을 찍고,
* 최전방 초소와 임진강 건너
북한땅 모습이 안개 속에 흐릿하게 보인다.
* 안개로 조망이 흐려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 주차장에서 당겨본
전방 초소와 임진강 건너 북한 땅 모습을 뒤로하고
임진각으로 향한다.
* 임진각 주차장에 도착하니
* DMZ 안보관광 매표소에는
제 3땅굴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데,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 돌계단 걸어 올라서
* 평화의 종각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 총탄 자국이 많은 낡은 기관차는 멈춘 지 오래인데,
약 30여 년 전에 왔을 때와는 주위 환경이 많이 달라진 듯하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 관광객들 중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 보인다.
* 앞이 막힌
나무 다리 위를 걸으니
* 겹겹이 붙은 태극기와 오색 리본들이
장벽을 이루었고,
* 남북 이산 가족들의
한이 서린 곳
* 잠시 머물던 걸음은 돌아선다.
* 다리 아래 조성된 공원 풍경
* 망향의 노래비,
* 망향단,
*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노선도 안내판
* 전망대 위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임진강 건너
북녘 땅은 손에 잡힐 듯한데,
* 강을 건넌
경의선 철도는 아련히 멀어져 간다.
* 임진강에 걸쳐 누워 한가롭게 쉬고 있는
경의선 철교,
* 넓은 주차장엔
드나드는 자동차들 분주한데,
* 전망대 위에 사람들은 북녘 하늘만 바라본다.
* 망향단 앞에는
친구들이 모여 현수막 펼치고 기념사진을 찍는데,
* 그 모습이 참으로 진지하다.
* 기념사진을 찍은 친구들이
*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 의주길 안내판,
* 6.25 전쟁 기념비에
새겨진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다"
현 시국에서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인듯하다.
잠시 임진각 주변 구경을 마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제3땅굴 관광을 가기로 한다.
* 경의선 도라산역 앞에 내려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 잠시 도라산 역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을 하기로 한다.
* DMZ 사진 전시관
* 최병관 작가의
사진 전시관실 전경,
* 도라산역
여기서 기차를 타면 평양으로 간다.
* 가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도라산 역을 뒤로하고
* 버스는 도라 전망대로 향한다.
* 도라전망대 초소 전경,
* 도라전망대 앞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찍은 후
* 전망대에 도착하니,
북쪽 땅이 보이는 하얀 경계선 넘어서는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이라고 한다.
* 전망대에 걸리 북녘 사진 바라보며
안내원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고,
바라 본 군사분계선과 북한 땅은 안개가 흐릿하다.
* 도라전망대를 뒤로 하고
제 3땅굴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 DMZ 영상관에서
7분짜리 영화 한편을 보고,
* 땅굴 입구가 있는 건물로 이동하여,
*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사물 보관함에 넣어두고
비스듬한 땅굴 속으로 내려가니,
지하 250m 지점에 북한에서 파 들어온 제3땅굴을 만난다.
고개를 숙이면서 걸어야 하는 축축한 땅굴 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이중으로 차단된 벽이 있는 곳에서 다시 돌아 나온다.
* 제 3땅굴 전시관 앞에서
친구들 기념 사진을 찍어주고,
* 지하에 있는 제 3땅굴 모형 사진을 담아보고,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관람을 하고 나오면서 이틀간 안보 관광의 막을 내린다.
* 석모도와 임진각 주변 지도,
제 3땅굴 구경을 마치고 임진각으로 돌아 나와 주차장 주변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뜨끈한 찌개를 끓여 맛있는 저녁을 먹고, 서둘러 돌아오면서 서울에서 3명 내린 후 주말 촛불집회로 혼잡해진 서울 시내를 빠져 나와 오는 도중에 대구에서 1명 내리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는 요즘은 금지된 차내 음주가무가 막이 오른다.
어느덧 환갑을 넘긴 동기들이 여러 명 되고, 내년에 환갑을 맞이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니, 코흘리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어제 같은데, 훌쩍 넘어버린 반 세기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포항시 남구 종합운동장에 내려서 친구들과 하직 인사를 나누니, 택시가 한대 들어와 두리번거리기에 얼른 집어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초등 동기들과 떠난 2016년 마지막 겨울여행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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