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이
솔길 남현태
유구히 흐르는 세월 따라
제각기 주어진 여건 짜맞추며
잠시 바동바동
살다 가는 하찮은 인생
생애 몇 십 번 맞이하는
새로운 봄
감질나게 기다리지만
매년 때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잠시 어물쩍거리는 사이
슬며시 가버린다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
건강한 육신으로 맞이하여
누릴 수 있는 나는
진정 축복받은 산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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