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가는 길
솔길 남현태
바람 찬 대청봉 봄이 오는지
골물든 북극 여인
엉크런 진달래 몽우리 터트려
천상 화원 이루어 간다
화사한 자태 뽐내기 시작한
중청봉 진달래 화원
꽃 길 따라 걷는 설악 능선
서늘한 오월 아침 공기 한가롭다
대청 떨어지는 죽음의 계곡
겨우내 쌓인 하얀 심설
지난 미련 못 잊어
연 초록 품속 헤집고 숨어든다
희운각 내려서는 고사목 아래
무상한 세월 흐르고
무너미 건너 파란 공룡능선
들뜬 산님들 설랜 마음 거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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