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여인
솔길 남현태
그렇게도 좋아했던 산
그 사람과 긴 시간 함께 걸으며
더욱 좋아했던 산
엄마 품처럼 포근하여
서러운 아픔 치유할 수 있었던 산
솔 내음 새소리 풀꽃 찾아
추억 되새긴 어언 여러 해
새로운 길 떠나려던 날
낯선 곳으로 가지 말라던
그 사람의 한마디
믿어버린 어리석음
지금 외롭게 살아야 하나
수많은 시간 흐른 지금
모든 것 아무런 의미 없으니
부질없는 세월 약이라며
산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자연에 순응하여
자연으로 치유하면서
자욱자욱 비단길 걸으라 하네.
20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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