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낙동정맥

낙동정맥 2구간 (석개재~ 답운치)

호젓한오솔길 2017. 7. 20. 19:43

 

 

낙동정맥 2구간

(석개재~ 답운치)

 

 

                 솔길 남현태

 

 

안개바람 사늘한 낯선 석개재 

바스락 낙엽 따라 걸으면

앙상한 나무 사이로

파란 산죽 평원 마루금 펼친다

  

하얀 미지의 세계 솟구친 걸음

안개에 휘어 감긴 나뭇가지

얼굴 스치며 눈물 떨구니

갈 길 먼 발걸음 조바심 난다

 

신비로운 장막 속 오솔길 따라

숨가쁜 봉우리 넘으면

배회하는 임도 건너

젖은 산죽 사이 한기 몰려든다

 

한나무재 비탈길 밀치고 올라

덩그런 무덤 지키는 진조산

마지막 빗속 만찬 즐기니

촉촉한 답운치 위에 걸음 멈춘다.

 

 

(201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