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산 하산 길
솔길 남현태
녹음방초 우거진 골짜기
주정뱅이처럼
칭얼대며 앵겨 붙는
오만한 칡넝쿨 횡포로
혼잡한 속에서도
오랜 세월 질서 유지하며
어우러지게 살아가는
유서 깊은 칠장산
석양 기우는 시각
칠장사 일주문 나서는
은은한 범종소리
드넓은 사바로 출타한다.
(20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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