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백마강 야유회
솔길 남현태
비좁은
유람선 바닥이 꺼질 듯
사비성이 날아 갈듯
양은 주전자 두들기며
몸부림치는 백마강
흥겨운
나룻배 위에 펼치는
푸닥거리 노래 소리에
잠을 깬 삼천궁녀
덩실덩실 따라 춤춘다.
1979년 초봄
포항 보수과 백마강 야유회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