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백마강 야유회

호젓한오솔길 2018. 8. 9. 01:15


백마강 야유회


          솔길 남현태


비좁은

유람선 바닥이 꺼질 듯

사비성이 날아 갈듯

양은 주전자 두들기며

몸부림치는 백마강


흥겨운

나룻배 위에 펼치는

푸닥거리 노래 소리에

잠을 깬 삼천궁녀

덩실덩실 따라 춤춘다.



1979년 초봄

포항 보수과 백마강 야유회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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