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낚시꾼
솔길 남현태
지금은
산꾼이라고 하지만
젊은 시절 낚시 손맛을 알아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가족 팽개치고
나 홀로
트렁크에 낚시가방 싣고
한적한 산골짜기
물안개 피는 호숫가에서
뜬눈으로 지새운 밤이
그 얼마이던가!
조급함 달래며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가르쳐준
낚싯대 접은 지 어언 십오 년
옛 사진 몇 장에
새삼 그 시절 그리워진다.
(2018.08.09)
나는 낚시꾼
솔길 남현태
지금은
산꾼이라고 하지만
젊은 시절 낚시 손맛을 알아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가족 팽개치고
나 홀로
트렁크에 낚시가방 싣고
한적한 산골짜기
물안개 피는 호숫가에서
뜬눈으로 지새운 밤이
그 얼마이던가!
조급함 달래며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가르쳐준
낚싯대 접은 지 어언 십오 년
옛 사진 몇 장에
새삼 그 시절 그리워진다.
(201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