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보름달
솔길 남현태
늦은 밤 창 밖을 비추는
휘영청 밝은 달
오늘 윤칠월 보름이라니
홀로 떠있는 외로운
저 달이 서글퍼 보인다
윤달이 없었더라면
세상 사람 모두의
강강수월래 한가위거늘
외톨이 저 보름달
떨리는 카메라 겨눈다
뭉게구름 눈 흘기는
서늘한 가을밤
윤칠월 서러운 보름달
오늘 밤은 왠지
잠을 설칠 것만 같다.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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