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
솔길 남현태
아련한
금북 마루금
거친 산봉우리들
사뿐사뿐
녹색바람에 날아갈 듯
풀향기 지르밟아
오르는
상큼한
연초록 능선
물길 가르는 살피마다
한 땀 한 땀
고운산정 수놓을 때
추억 잉태하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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