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연달래 아래서

호젓한오솔길 2019. 5. 14. 22:21

 

연달래 아래서


                솔길 남현태


짙어가는 연초록 그늘

마지막 자태 사르며

뽀얀 분 냄새 풍기는 연달래

보드라운 살 내음 그리워


살그머니 곁으로 다가가

요모조모 카메라 겨누면서

피고 지는 자연의 순리

여린 숨소리 마음 보듬으니


숲 속에 숨어 앉아

고개 갸웃거리며 바라보는

쇠물푸레나무

복슬복슬한 곁눈 흘긴다.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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