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꿩나무꽃
솔길 남현태
은하수 별들이 모여 앉아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노래 부르는 수줍은 꽃송이들
어머님 초록 저고리
가슴에 달린 부릿지 같은
꼬투리 오진
그녀들의 햐얀 얼굴
봄 꽃 연달래 밀어내고
이제 막 초록 산천에 등장한
의로운 실세라지만
품속에 날아든 까만 벌레들이
식탐으로 갉아먹으니
쌓여가는 적폐에
가슴앓이 하는 꽃이란다.
(2019.04.25)
덜꿩나무꽃
솔길 남현태
은하수 별들이 모여 앉아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노래 부르는 수줍은 꽃송이들
어머님 초록 저고리
가슴에 달린 부릿지 같은
꼬투리 오진
그녀들의 햐얀 얼굴
봄 꽃 연달래 밀어내고
이제 막 초록 산천에 등장한
의로운 실세라지만
품속에 날아든 까만 벌레들이
식탐으로 갉아먹으니
쌓여가는 적폐에
가슴앓이 하는 꽃이란다.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