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명당

호젓한오솔길 2019. 5. 14. 22:25

 

명당


       솔길 남현태


가야산 석문봉 자락 내려앉은

나지막한 언덕 천하명당자리

두 명의 제왕이 나오고

나라가 멸망한다는 흉터에


아들 손자 왕위에 올리려

천년 고찰 가야사 불사르고

부친을 이장 하였다는 흥선군

망국을 자초한 남연군묘


연둣빛 피어 오르는 가야산

상가저수지에 머리 조아리는

허망한 과욕의 세월

상념에 잠긴 걸음 가야봉 오른다.


(2019.04.28)

서산 가야산 산행길에

 

'♥ 오솔길 문학방 ♥ > 솔길 구시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진달래  (0) 2019.05.14
가야산 산행길  (0) 2019.05.14
덜꿩나무꽃  (0) 2019.05.14
연달래 아래서  (0) 2019.05.14
단풍취  (0) 2019.05.14